콩알들이 두런두런 머리 맞대고 두런두런 - 말랑말랑 동시로 배우는 한자
금해랑 지음, 정문주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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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동시로 배우는 한자

 

금해랑 작가는 한자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한자의 뜻과 음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한자 동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순우리말인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에 한자를 섞어 한자 동시를 썼다. 콩알들이 두런두런 머리 맞대고 두런두런은 순우리말과 한자를 함께 소개하는 동시집이다.

 

<우리 아들 자장자장>(58페이지)은 엄마가 아이를 재우려 자장자장 하는데 아이는 눈이 초롱초롱, 잠을 재우던 엄마가 먼저 잠이 들고 아이가 엄마를 토닥이는 모습을 그린 동시다. 아이를 키울 때 왜 그리도 잠이 쏟아지던지, 아이를 키우던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를 읽었다. ‘자장자장에서 를 선택해 같은 음의 한자 아들 자에 대해 설명한다. ‘어린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가 아들 자. ’가 들어간 한자어 자녀(子女), 부자(父子), 자손(子孫), 왕자(王子)‘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들 자의 쓰임을 알게 한다.

 

순우리말인 흉내 내는 말과 흉내 내는 말을 한자어로 변형한 말이 함께 들어가도록 시를 지었다. 원래 흉내 내는 순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들어가지 않지만 한자어의 뜻과 의미를 더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자가 한자어를 넣어 시를 지었다. 한자 동시 다음 페이지에서는 흉내 내는 말의 의미와 함께 한자어에 대해 알려준다. 흉내 내는 말을 한자로 만드는 생각을 해낸 필자의 기발한 상상력이 존경스럽다. 흉내 내는 말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동시를 읽으면 더 실감나게 동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콩알들이 두런두런 머리 맞대고 두런두런은 어려운 한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시를 활용한다. 아이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동시를 읽으면서 놀이처럼 한자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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