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미래 경쟁력 -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최효찬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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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과 독서 교육 비법을 정리한 책을 쓴 저자 최효찬이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서를 출간했다.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인문학 미래 경쟁력은 저자 최효찬이 지금까지의 자녀교육과 독서 교육을 연구한 경험과 자료를 압축해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써냈다. 세계를 바꾼 인물들의 이야기와 인문학을 대표하는 고전을 접한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1부에서는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 인문학을 바탕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알아보고,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한다. 스티브 잡스는 철학과 문학,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는 공상과학 소설, 마크 저커버그는 심리학, 인공지능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는 인지과학에 빠졌다.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학문인 인문학에 매료된 경영자들과 수많은 지성인들은 인문학 안에서 삶의 깨달음과 아이디어를 얻었다. 청소년기에 인문학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을 때 인문학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점을 연결하는 것’(21페이지)

20056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잡스가 한 말이다. 과거와 현재에 했거나 하고 있는 일들이 의미 없는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래에 인생을 바꿀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07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에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다. 입양아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에 문제를 일으키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양부모의 설득으로 리드칼리지에 입학했지만 중퇴했다. 학교를 중퇴한 후 16개월 동안 청강생 신분으로 흥미로운 강의들을 찾아 듣는다. 리드칼리지의 고전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플라톤, 호메로스, 카프카의 고전 작품을 읽으면서 인문학 지식을 쌓아간다. 잡스는 이 프로그램이 애플 컴퓨터를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리드칼리지에서 들었던 서체 강좌는 훗날 애플 최대 히트작인 매킨토시 컴퓨터의 아름다운 글꼴로 만들어진다. 비록 중퇴했지만 잡스가 리드칼리지에서 들었던 인문학 강의는 그의 삶과 애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잡스는 선불교를 접하고 선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수양과 간소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간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19페이지)이라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은 선불교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몰입한 잡스는 생각이 막힐 때 시를 읽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말한다. 인문학은 애플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경영 아이디어를 샘솟게 만들어준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남의 인생을 살지 마라.

너의 목마름을 추구해라.

바보 같아도 좋다.’(22페이지)

잡스는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바보 같다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잡스가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 것이 인문학이다. 나는 지금 어떤 점을 찍고 있을까? 이 점들은 어떻게 연결되어 미래에 나의 인생을 바꿀 무기가 될 수 있을까?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 질문의 답을 찾아보려 한다. 손에 쥐고도 알지 못했던 내 인생을 바꿀 무기를 깨닫기 위해서.

 

컴퓨터가 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29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가장 큰 특징은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의 도서 목록이 검색될 정도로 빌 게이츠는 독서를 하고 독서한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게이츠는 게이츠노트를 통해 추천 도서와 독후감을 공유하고 있다. 게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독서는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26페이지)하다고 답한다. 독서는 새로운 깨달음과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한다. 독서와 함께 게이츠는 신문과 잡지를 읽는 것도 권유한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두 가지 매체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관심 있는 분야와 함께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기사도 함께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관심 분야가 아닌 기사를 읽으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빌 게이츠의 독서법은 첫째, 메모하며 읽기, 둘째, 모르는 분야의 책 끝까지 읽기, 셋째,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는 역사책부터 읽기, 넷째, 하루 한 시간 몰입해서 독서하기다. 빌 게이츠는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책을 읽고 책 속에서 답을 찾았다.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기존의 오래된 사고방식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38페이지)

요즘 세상을 가장 떠들썩하게 만드는 인물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캐릭터라고 해서 더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대인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운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머스크는 따돌림과 폭행, 괴롭힘으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 시기에 머스크에게 힘이 된 것은 독서였다. 공상과학 소설을 즐겨 읽었던 경험은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하는 근간이 된다. 머스크는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애트 아스트라라는 사립학교를 설립해 자신의 자녀들과 스페이스 X 임직원 자녀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친다. 소크라테스식 문답법과 같이 대화와 질문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윤리와 도덕, 철학 등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인문학적 배움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머스크는 그 깨달음을 자신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지적으로 충만해진다.

오늘날 어떤 미디어보다도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몰입하도록 해준다.’(44페이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대학교 재학 시절 페이스북을 개발한다. 저커버그는 인간은 서로 연결되고 싶어 한다는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이어주고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저커버그는 심리학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의식과 무의식을 탐구했다. 세계적인 기업가가 된 후 사회와 문명, 국가와 권력을 탐구하는 책을 읽고 있다. 독서광 저커버그는 2015년부터 페이스북에 올해의 책을 만들어 함께 책을 읽자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저커버그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이러한 경험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 있다.

 

나는 생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50페이지)

인공지능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다.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던 하사비스는 컴퓨터와 게임 개발에 빠진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게임 회사에 취직해 게임 개발자로 일하기 시작하고 이어서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컴퓨터를 체계적으로 배운다.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된 후 뇌과학을 연구하기 시작해 기억과 상상이 뇌의 같은 부분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하사비스가 개발한 게임은 이야기가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컴퓨터 게임으로 이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 기술과 더불어 인문학적 지식과 사고가 함께 필요하다. 인공지능 개발자이지만 하사비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더(Reader)가 리더(Leader)가 된다.’(36페이지)

세상을 바꾼 인물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독서. 독서를 하면서 세상을 더 넓고 멀리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운 이들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꿔나간다.

 

2부에서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인문 고전 8선을 소개한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무지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면서 인간의 이성과 정신을 중시하는 서구 사상의 기반이 된다. 만물의 근원이 정신에 있다고 믿은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깨우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된 진리는 올바른 삶’, 즉 정의를 실천하는 데 있다고 가르친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최고의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삶이고 정의로운 삶이라고 주장했다. 플라톤의 덕에 기초한 정의의 실현은 소크라테스가 생각한 이상 국가론의 핵심이다. 플라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도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도덕적 절대주의를 주장한다. 약육강식의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 도덕적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 플라톤은 이를 정의라 불렀다. <국가론 깊이 읽기>에서는 <<국가론>>을 읽을 때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에 대한 질문을 묻고 답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사회와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선의 실천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 고유의 품성과 지성을 탁월하게 발휘하는 것이 최고의 선이자 행복이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하기 위해서 덕을 베풀면서 명상하고 깊이 생각하는 관조적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진정한 친애(친구를 사귀기)는 덕에 기초한 친애이며, 선에 의해 유지되는 친애라고 강조한다. 서로 선한 행위와 영향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진정한 친애라고 말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깊이 읽기>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플라톤이 철학자가 왕이 되어 통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왕이 철학을 직접 할 필요가 없으며 참된 철학자의 말을 듣고 따르면 된다고 말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초월적으로 존재하며 그 누구도 이데아가 될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적인 세계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고 이데아와 같은 초월적 세계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플라톤의 신은 초월적 세계에 존재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신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 존재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서로 다른 사상을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철학을 배워 자신만의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낸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교회권력으로부터 해방된 국가를 가리키며 절대 주권을 확립해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킬 것을 강조한다. 홉스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간이 상대방을 파괴하고 정복하는 투쟁의 목적은 자기 보존욕구와 파괴와 정복에서 오는 쾌감 때문이라 말한다. 국가가 없는 상태에서 인간은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싸운다. 홉스는 투쟁 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이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해결 방법으로 자연법을 말한다. 개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자연법이라는 것이다. 홉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고, 이기심을 본성으로 한다고 생각했다. 통치자의 절대 권력을 옹호하면서도 시민의 개인주의와 쾌락주의도 옹호했다. 국가는 개인의 자기 보존을 위해 필연적이라 생각했다. 무정부 상태(자연 상태)는 자기 보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은 절대 주권자인 리바이어던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홉스는 경험에 따른 지식과 인식, 법 앞의 평등이라는 근대적 논리를 제시한다. 개인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이 국가를 구성하고, 국가의 목적과 권력의 범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법으로 정해서 합리적인 정치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홉스는 평등한 개인의 자연권에 근거한 군주 정치가 최선의 국가 형태라고 생각했다. 홉스는 언어의 사회적 소통 기능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자연 상태를 벗어나 사회 계약을 통해 사회와 정부를 구성하는 일이 모두 언어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110페이지)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애덤 스미스 하면 보이지 않는 손, 자유방임주의, 신자유주의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애덤 스미스는 각 개인이 자기 이익을 뜻대로 추구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상상치 못했던 사회 전체의 이익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 사회는 보이지 않는 손에 따라 개개인들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경제 행위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춘다는 뜻이다.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애덤 스미스와 국가의 역할이 더 커야 한다는 큰 정부를 주장하는 케인스의 경제 노선은 현대에도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여러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특히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는 더 살벌하게 막장 드라마가 펼쳐진다. 그리스의 신들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인간보다 더 인간 같다. 욕망과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표출하는 신들의 모습에서 신에 대한 이미지는 깨진다. 그리스 신화는 적나라한 인간상을 제시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한다. 그리스 신화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있다. 서양 문화는 고대 그리스의 인간 중심 문화를 반영하는 헬레니즘 문화와 엄격한 도덕률과 가정 공동체를 중시하는 헤브라이즘 문화가 융합되어 만들어진다. 헬레니즘은 개방적이고 보편적인 시민 문화를 추구하고, 헤브라이즘은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하며, 신에 대한 복종과 윤리적 행동을 강조한다. 서양 문화는 두 문화의 융합으로 만들어지고 이어진다. 서양의 문화와 정신의 원형은 고대 그리스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의 정신과 문화는 로마로, 로마에서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서양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신화는 서양 문명과 문화를 이루는 바탕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한다.

 

현명한 군주는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되,

비록 사랑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141페이지)

마키아벨리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집단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군주가 해야 할 일의 첫 번째는 모든 사람에게 미움 받는 일을 피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가장 강력한 집단으로부터는 절대로 미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마키아벨리는 국가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에게 요구한 덕목은 실용주의, 계산, 현실 감각이었다. 군주가 통치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부도덕한 행위도 용인한다는 것이 마키아벨리의 주장이었다. <<군주론>>은 리더의 자질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책은 읽을 때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맹목적인 수용보다는 나의 생각을 가지고 읽을 때 더 깊이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군 신화는 일연의 창작이 아니라

예부터 전해오던 기록을 인용한 것이다.’(160페이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고전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 두 책의 가장 큰 차이는 단군이야기에서 온다. 정사를 기록한 <<삼국사기>>에는 전설과 신화가 소개되지 않았지만, 단군 이야기가 수록된 <<삼국유사>>는 전설, 신화, 신라의 향가 등 고대 문학 등이 실렸다. 일연은 예전 기록들을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길 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삼국유사>>에 쓰지 않았다. <<삼국유사>>는 고대의 일화를 그대로 실어 한국의 고대사를 원형에 가깝게 전달한다. <<삼국유사>>는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돈 키호테는 과대망상에 빠져 어이없는 소동을 일삼는 충동적 몽상가인가, ‘꿈과 이상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불굴의 도전가인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향락과 쾌락에 빠져 살던 스페인 국민들은 영국과의 전쟁에서 참패하면서 공허감과 패배감에 사로잡힌다. 이런 시대 분위기를 세르반테스는 <<돈 키호테>>에 담아낸다. 무적함대로 상징되는 황금기를 지나 쇠락기에 접어든 스페인 사람들은 현실 앞에 좌절하고 방황한다. 돈 키호테는 도탄에 빠진 세상을 구하고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으며, 가난하고 천대받는 자들을 돕겠다는 다짐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돈 키호테는 약하고 상처받은 자에게는 부드럽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악당처럼 보이는 상대를 마주하면 불굴의 용기를 발휘했다. 돈 키호테는 이성을 되찾은 후 과거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친구들에게 재산을 골고루 나눠준 되 숨을 거둔다. 이상주의자 돈 키호테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꿈과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는 재도전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나는 지금 내가 어떤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한다.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인문학 미래 경쟁력1부에서 인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꾼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문학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한다. 2부에서 인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2부에 소개된 책들과 1부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읽었던 책들을 목록화해서 책을 찾아 읽는 것도 즐거운 책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2부에서 소개된 고전들은 글을 읽고 난 후 작품을 읽는다면 더 쉽게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렵지만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생각의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라 감히 말해본다. 변화는 내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인문학을 추천한다. 인문학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학문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학문이다.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인문학 미래 경쟁력은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으로 입문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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