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ㅣ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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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모험이다’(머리말, 14페이지)

 

『우연히, 웨스 앤더슨』은 사진집이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을 보고 난 후 느낌은 ‘예쁘다’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영화 내용보다 영화 속 배경과 소품과 의상은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재미가 되어 주었다. ‘색’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표현된 색과 월리 코발의 사진에 찍힌 색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표현한 색감과 미학을 월리 코발은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 속에서 찾아낸다. 월리 코발의 사진 속 풍경은 작가의 이름을 보지 않고 본다면 웨스 앤더슨이 찍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웨스 앤더슨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하다. ‘미국과 캐나다, 라틴 아메리카, 중부 유럽과 서유럽, 영국과 북유럽, 남유럽과 동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남극’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월리 코발의 사진집을 볼 때 처음에는 색감을 즐기면서 쭉 훑어본 후 다시 보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추천한다. 영화도 사진도 너무 예뻐서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깝기 때문이다. 웨스 앤더슨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과 사진,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와 같이 영화와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책 속 사진은 그냥 한 장 씩 넘기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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