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 - 온택트, 언택트 시대의 콘택트 기술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일상적인 것이 일상적인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 현실 앞에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꿈꾸고 갈망한다. 코로나19가 해결된 후 일상은 이전의 일상과는 같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직장인들은 사무실 대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온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1』은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AI, 스마트 디바이스, 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 금융의 변화를 말해주는 책이다. 1장은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온택트 시대의 AI, 2장은 온택트 시대에 스마트 기기들에 대해 설명하는 온택트 시대의 스마트 디바이스, 3장은 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쇼핑의 진화를 이야기하는 온택트 시대의 커머스, 4장은 기업들이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활용하는 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온택트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 5장은 커지는 데이터 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온택트 시대의 빅데이터, 6장은 은행시스템의 디지털화를 말하는 온택트 시대의 금융에 대한 내용을 적었다. 총 6장의 내용을 모두 정리하기에 나의 능력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일상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4장의 내용을 적어보려 한다.

 

 4장은 온택트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다.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한다. 기존의 마케팅은 크게 ATL과 BTL로 구분됐다. TV, 신문, 라디오, 잡지 같은 4대 매체를 통한 광고를 ATL(Above The Line), 비주류 매체를 통한 광고와 광고가 아닌 방식의 마케팅을 ‘기타 등등’의 의미에 해당하는 BTL(Below The Line)로 불렀다. 하지만 2010년 이후부터는 디지털과 모바일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4대 매체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두 가지 관점으로 매체를 구분한다.

첫째, ATL, 디지털, BTL로 구분하는 관점이다. 기존의 광고 매체에 더해서 디지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갈수록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3년 이내에 디지털 광고가, 10년 이내에 모바일 광고가 전체 광고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둘째, 트리플 미디어, 즉 언드 미디어, 오운드 미디어, 페이드 미디어로 구분하는 관점으로 이는 매체의 역할을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다. ‘페이드 미디어’는 ATL과 BTL은 전통적인 마케팅 활동 계획에 따라 다른 매체에 돈을 지불하는 광고이다. 오운드 미디어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홈페이지나 팝업 스토어와 같은 매체이다. 언더 미디어는 소셜미디어와 같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통제 가능성은 떨어지는 마케팅 채널이다.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커지면서 언드 미디어와 오운드 미디어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언드 미디어에서는 소비자들의 생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하면 시대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자주 사용되는 특정 주제어를 분석하면 이슈의 크기와 성격, 이슈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다. 이슈를 분석하기 위해 종합광고 대행사 대홍기획이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소셜 분석을 통해 코로나 19 이후 자주 사용되는 4개의 영역, 11개 키워드를 정리했다.

첫 번째, ‘일상’과 관계된 키워드로 ‘#일상의 실종’, ‘#놀이터, 특별한 일상이 되다’, ‘#랜선으로 만나고 추억하다’, ‘#연애의 위기’, ‘#금지된 취미’를 제시한다. 코로나 전과 후의 ‘일상적’이라는 말의 의미와 형태가 완전히 변했다.

두 번째, ‘#미각보다 안전-디저트에서 마스크로’, ‘#먹는 게 큰일’, ‘#달고나 커피’와 같은 키워드는 식생활을 설명한다. 디저트 까페에서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꺼려지는 일상이 되었다. ‘디저트에서 마스크’로 디저트보다 안전을 위해 마스크가 더 중요해졌다. 외식이 힘들어 집 밥을 먹어야 하는데 주부인 나는 매끼 밥을 하는 것도 지친다.

세 번째, ‘#면역력 중시’, ‘#홈트족 전성시대’라는 키워드는 건강의 중요성을 말한다. 코로나로 ‘확찐자’라는 말이 유행했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동안 몸무게만 늘어간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나갈 수 없으니 ‘홈트’가 유행한다.

네 번째, ‘#사지 않고 사는 삶’을 통해 필수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소비 패턴의 증가를 설명한다. 자유롭게 나갈 수 없으니 마트를 가는 횟수가 줄었다. 마트를 가면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건을 사서 오게 된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게 되면서 사려는 품목을 꼼꼼히 보게 되고, 충동구매의 횟수도 줄었다.

네 가지 키워드 ‘일상의 변화’, ‘식생활의 변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곱 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의 기능의 확대’, ‘가정식 대체 식품’의 소비 증가, 코로나 블루를 해결하기 위한 ‘정신 상담 서비스’, 이동 거리가 짧아지면서 ‘지역 기반 서비스’의 활성화, ‘온택트 비즈니스’의 확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로봇 경제’의 발전, 코로나19를 계기로 방역 모범 국가의 이미지가 강해져 ‘코리아 프리미엄 프레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소셜 분석을 통해 나온 4가지 영역과 앞으로 일어날 7가지의 변화를 보면서 코로나 이후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디지털 마케팅의 비중은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개념이 바뀌면서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 것도 계속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서 마켓팅에 활용할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가는 사람들이 있듯이 기업들도 더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모든 출발점은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다. 기업들은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웹사이트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기업들은 마켓팅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오운드 미디어와 페이트 미디어의 성과를 높이고, 오운드 미디어에 온라인 커머스를 결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제품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고객의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을 ‘단절되지 않는 경험’으로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은 디지털 마케팅과 오운드 미디어의 진화 과정을 ‘어도비 기업’을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어도비 이외에도 기업들의 언드 미디어와 오운드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알려준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웹페이지를 둘러보면 웹 페이지에 있는 발판을 밝고 지나가기 때문에 고객이 보고 간 페이지 데이터가 기록된다. 로그인 했다면 ‘000라는 ID를 가진 30대 남성’과 같은 형태로 정확하게 기록되고, 로그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접속한 기기의 IP 주소와 같은 약간의 접속 정보를 남는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나의 검색 정보가 남는 다는 게 불편했다. 가끔 다른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또 다른 홈페이지에서 검색했던 상품들이 뜰 때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이 들 때도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알았다. 사실을 알았지만 이 사실이 이해되거나 선뜻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듯이 온택트 시대에 소비자들도 기업과 제품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고 있다. 가끔 너무 많은 데이터에 질리기도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정보를 선별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능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 되어가고 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 또한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나의 데이터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집되어 누군가에 의해 분석되고 있다는 건 불쾌한 일이지만, 필요한 자료를 찾을 때 데이터는 유용한 자료가 되어주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보안 문제이다. 나의 모든 정보가 데이터로 디지털화 되면서 그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정보가 전해지고 있다. 온택트 시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기업과 정부의 보안에 대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의 각 장의 내용을 읽으면서 빠르게 변해가는 기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가끔은 너무 빠른 변화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나에 적응해서 익숙해지려고 하면 바로 다른 기술이 바로 등장한다. 변화의 속도는 빠른데 나의 적응 속도는 너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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