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방법론 - 노력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이다
야마구찌 마유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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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며 도쿄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3학년 때 사법고시 합격, 4학년 때 국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수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그녀의 경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엄청난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노력한, 그야말로 노력파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밝혔듯이 그녀는 천재가 아니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그 노력이란 것이 매우 특별하여 도저히 우리가 따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낯설지 않고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자기계발 서적은 너무 휘황찬란한 이야기만 늘어놓아 감히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정도의 거리감이 생기게 만드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야마구찌 마유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강점이고 자신이 어떤 분야에 취약한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그 분야에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과 정성을 쏟아붓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노력을 위해 눈에 보이는 성취를 할 것과, 질보다는 양을 더 중요시 여겨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계속해서 끊임없이 반복하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을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 일반 사람들의 차이가 있다면 그녀는 다른 이들보다 더욱 절실하게 자신의 일에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녀도 사람인지라 공부를 하면서 졸음이 밀려오기도 하고, 편안히 침대에 누워서 자고 싶기도 하고, 일을 미루고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더욱 부추기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타일렀습니다. 이것이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끈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게까지 그녀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잘 짜인 구성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노력에는 방법이 있을진 몰라도 성공을 함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적인 노력과 끈기가 반복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 밑에는 가장 기초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무기력하고 일에 싫증을 느낀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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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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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전부터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존재는 아무래도 책 제목인 데미안의 존재였는데 당연히 데미안이 주인공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데미안이 아닌 데미안을 바라보는 싱클레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싱클레어가 힘센 아이에게 위협당해 불안해 하고 있던 상황에서 만난 데미안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그때부터 데미안에 대한 특별한 싱클레어의 궁금증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 자의식에 다루는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싱클레어의 내면속을 깊이 파헤쳐 들어갈 수록 더욱더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듯 느껴졌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유명세를 잠시 멀리고 하고 작품으로써만 데미안을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을 가명으로 처음에 냈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데 결국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맙니다. 그만의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수성을 선뜻 따라할 수 있는 신인작가는 아마 그 당시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처럼 헤르만 헤세만의 방식으로 그는 싱클레어의 이야기에 우리는 끌여 들었고 처음엔 데미안에 대한 싱클레어의 감정은 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점이 자꾸만 솟아 올랐습니다. 이 부분이 어찌보면 이 소설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 왜 이토록 지금까지 읽혀지는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소설은 21세기인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한 점이 없고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긴장감에 다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빠르게 만드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흥미진진하면서도 무게감을 잘 유지하고 이 작품은 정말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 아직 이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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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사계절 1318 문고 91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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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이후로 그의 소설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역시 인간의 심리묘사나 성장기 방황하는 소년의 단면의 정말 치밀하면서도 예리하게 묘사하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가 <데미안>보다 더 먼저 나온 소설이니, 이 소설이 <데미안>으로 연결되면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스는 전국에서 소수만 갈 수 있는 주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합니다. 하지만 합격하기까지 자신이 좋아했던 것, 놀고 싶은 것, 쉬는 것도 포기한 채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하게 됩니다. 그 이후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학교에 갈 날을 기다리는 동안 목사님의 권유로 미리 예습을 하게 되면서 여름방학 동안 마음껏 놀고 싶다는 마음도 얼마 가지 못한 채 또 공부에만 매진하게 됩니다. 신학교에 입학해서 한스는 열심히 공부하던 중 하일너라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의식이 뚜렷한 친구를 만나 함께 마음을 공유하는 친구 사이가 되지만 하일너는 학교의 문제아로 찍히게 되어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한스는 공부에 흥미를 읽고 신경쇠약까지 걸려 학교를 떠나게 되고 그의 허무함과 무기력함이 몰려오고, 사회에서는 낙오자로 찍히게 되는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강물에 떠내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한스의 삶을 들여다보니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젊은 시절, 학원을 전전하며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고 시험의 홍수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인생이라는 수레바퀴 아래 짓눌려 돌아가지 않으면 깔려 버리고 마는 그런 삶이죠. 그 안에서 헤르만 헤세는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이 직접 수레바퀴를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충고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갈지는 우리의 손에 달린 것이지 원치 않는 시험이나 학교, 어른들이 우리의 삶을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한스는 자신의 인생의 무게를 견디지 못 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지만 한스를 그렇게 만든 사회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100년도 지난 소설이지만 지금까지 읽힐 수 있다는 것은 1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소설은 우리에게 생각할 요소를 던져주는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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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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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이란 소설은 굉장히 유명해서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도 읽어보지 못했던 저로서는 굉장히 일고 싶었던 소설이었습니다. 드디어 읽게 되니 굉장히 마음 따듯해지는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격이 다 다른 네 자매의 이야기와 그녀들의 엄마, 그리고 전쟁터에 나간 아빠.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지만 자매들의 끈끈함이 어우러져 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다스북스에서 나온 <작은 아씨들>은 친절하게도 단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평소 잘 알고 있는 단어더라도 그 뜻의 정확한 의미나 쓰임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 단어와 관련된 한자와 예, 뜻, 그리고 사자성어까지 함께 실려 있어 언어 공부를 하는데도 굉장히 효과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자 공부도 할 수 있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한자 정리가 되어 있고 그 뜻도 자세하게 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언어 공부 뿐만 아니라 한자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겐 정말 일석이조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아무래도 가족의 소중함이었습니다.

비록 싸우거나 크게 다툴때도 있고 서로에게 서운한 적도 많았지만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자매가 서로를 보듬어가며 성장한 것과 같이 우리도 가족간의 관계속에서 더 한층 어른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색다른 구성 체계로 고전 명작을 읽으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앞으로 더 많은 고전을 찾아서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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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2
로라 헨슬리 지음, 김지윤 옮김, 심성욱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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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에 대하여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광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그 속에 담긴 메시지, 그리고 그 기능 등 궁금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저의 궁금증들을 해결해주고도 남을 만큼 쉬우면서도 단순 명쾌하게 광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우리는 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광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많은 광고들로 인해 머리가 피곤해질 때도 있고 광고에 대해 무심해질 때도 있습니다. 광고 회사들은 그런 사실들을 눈치채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품들을 노출시킬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사해 새로운 광고 형태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다면 광고란 것은 언제부터 존재한 것일까요?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광고는 옛날부터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인터넷, 버스정류장, 건물, 스티커 등 다양한 곳에 광고를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업들은 단순히 광고에 대한 설명보다는 한 번에 눈길을 끌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티저라던가, 노이지 마케팅, 협찬 광고 등 그 종류만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필요한 광고를 찾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선 우리에게 현명한 소비자가 되라고 권합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광고에서 말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잘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광고는 우리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하고 필요 없는 물건도 사게 만들며 새로운 이상향을 설정해 줘서 그 물건을 갖지 않으면 불행하다고까지 우리에게 수입 시고 있습니다. 자신이 찾는 물건이 있다면 다른 제품과 잘 비교해 보되 허위, 과장 광고는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고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관해서 보다는 이 책은 어떻게 광고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광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습니다. 평소 광고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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