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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속에 타자의 관점을 지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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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철학 지도 - 나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밑그림
김선희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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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다양한 인문학 서적을 읽고 싶었지만 읽을 때마다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는 책들이 대부분이였고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무언가가 빠진 듯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8개의 철학 지도>는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삶과 철학을 결부시켜 좀 더 유용하게 이를 현재에 대입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흥미를 자아내는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들이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왜 인간은 자기 고백을 남기는가?" 편이 인상 깊었습니다. 철학가나 사상가들의 생각이나 사상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자기 고백은 21세기를 살 고 있는 제게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 책은 먼저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제시하여 그 주제에 맞는 질문을 이끌어 냅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발생했고 이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 서양의 철학자를 들어 옛날에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동양에서는 어떠한지를 유사와 비교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의 구성이 진행되다 보니 평소 딱딱하고 다소 동떨어진 관념이라고 생각했던 철학적 내용들이 쉽게 읽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은이의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철학적 관념이나 인문학적 소양을 얻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에 좀 더 쉽게 다가가 이를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고민하고 고통받고 즐거워하고 사유하고 사색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지금과속도의 차이만 날 뿐 생각의 차이는 별반 다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이러한 고민들엔 왜 끝도 없고 답도 없는 것인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러한 위대한 분들의 말씀이라면 지금쯤 그분들의 말씀에 따라 달라져 있어야 할 현재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엔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유하고 고통받고 자신만의 고유하면서 본질적인 존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8개의 철학 지도>가 직간접적으로나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옛것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철학과 인문학을 함께 읽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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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BooK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 I'm Your BooK 시리즈
The calling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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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화 표현으로 단순한 동사보다는 실생활에서 동사구를 이용한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미국드라마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고 다양한 동사구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표현이라 하더라도 동사를 달리하여 여러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같은 동사를 쓰더라도 다른 전치사를 쓰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 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요. 이 미묘한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준 뒤에 밑에 예문을 읽어보니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러한 표현이 어떻게 쓰이는지 대화문을 통해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어서 확실히 그 표현을 익히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동사구가 쓰인 다는 것을 책을 읽다보며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동사구라는게 어려운 단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전치사와 함께 충분히 유추 가능한 표현으로 쓰인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표현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단원 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보는데 편리했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던가, 회사에서 쓰는 표현, 집안일, 여행등 다양한 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음성 파일을 함께 들음으로써 2배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너무 학문적인 영어 표현에만 치중하여 정작 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들은 놓치고 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없이 일정한 분량을 정해 매일매일 읽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표현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회화를 목적으로 좀 더 다양한 동사구를 이용하여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한 단어가  아닌 두 개이상의 단어가 결합된 동사구로 더욱 많은 의미를 다양하게 그리고 적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직은 바로 적용하기 힘들겠지만 계속 반복해서 눈에 익히다보면 분면 영어실력의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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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방법론 - 노력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이다
야마구찌 마유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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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며 도쿄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3학년 때 사법고시 합격, 4학년 때 국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수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그녀의 경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엄청난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노력한, 그야말로 노력파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밝혔듯이 그녀는 천재가 아니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그 노력이란 것이 매우 특별하여 도저히 우리가 따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낯설지 않고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자기계발 서적은 너무 휘황찬란한 이야기만 늘어놓아 감히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정도의 거리감이 생기게 만드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야마구찌 마유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강점이고 자신이 어떤 분야에 취약한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그 분야에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과 정성을 쏟아붓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노력을 위해 눈에 보이는 성취를 할 것과, 질보다는 양을 더 중요시 여겨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계속해서 끊임없이 반복하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을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 일반 사람들의 차이가 있다면 그녀는 다른 이들보다 더욱 절실하게 자신의 일에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녀도 사람인지라 공부를 하면서 졸음이 밀려오기도 하고, 편안히 침대에 누워서 자고 싶기도 하고, 일을 미루고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더욱 부추기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타일렀습니다. 이것이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끈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게까지 그녀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잘 짜인 구성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노력에는 방법이 있을진 몰라도 성공을 함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적인 노력과 끈기가 반복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 밑에는 가장 기초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무기력하고 일에 싫증을 느낀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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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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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전부터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존재는 아무래도 책 제목인 데미안의 존재였는데 당연히 데미안이 주인공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데미안이 아닌 데미안을 바라보는 싱클레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싱클레어가 힘센 아이에게 위협당해 불안해 하고 있던 상황에서 만난 데미안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그때부터 데미안에 대한 특별한 싱클레어의 궁금증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 자의식에 다루는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싱클레어의 내면속을 깊이 파헤쳐 들어갈 수록 더욱더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듯 느껴졌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유명세를 잠시 멀리고 하고 작품으로써만 데미안을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을 가명으로 처음에 냈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데 결국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맙니다. 그만의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수성을 선뜻 따라할 수 있는 신인작가는 아마 그 당시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처럼 헤르만 헤세만의 방식으로 그는 싱클레어의 이야기에 우리는 끌여 들었고 처음엔 데미안에 대한 싱클레어의 감정은 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점이 자꾸만 솟아 올랐습니다. 이 부분이 어찌보면 이 소설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 왜 이토록 지금까지 읽혀지는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소설은 21세기인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한 점이 없고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긴장감에 다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빠르게 만드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흥미진진하면서도 무게감을 잘 유지하고 이 작품은 정말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 아직 이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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