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은 책 중에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준 책이었어요. 아이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게 도와주는 따뜻한 동화책이에요. 책에는 아이들의 감정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퐁’이라는 귀여운 공간이 나오는데, 만들기퐁, 낮잠퐁, 수다퐁, 게임퐁처럼 아이가 정말 좋아할 만한 활동들이 하나씩 들어 있어요.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이 풍성해서 초등 저학년에게 부담 없이 읽히는 점도 좋았어요.무엇보다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책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