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주인공 가을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경계에서 살아가는 십 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현실적인 인물인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의 완벽한 주인공이지요. 첫 권에서 가을이 여러 삶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두 번째 권에서는 가을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초 구슬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야호랑의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청소년 판타지라고 했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던 도서예요. 판타지 소설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십 대들에게 미래보다 매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도서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