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가 없었다면
송명원 지음, 김푸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상우가 없었다면




외동으로 자란 아이가 동생이 생겼을 때의 마음은 복잡하면서도 다채로운 감정을 포함하고 있을것이다. 

내 아이 역시 첫째가 태어나고 오랜시간동안 외동으로 지내다 6살이 되었을 때 동생이 생겼다.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나 자신은 동생이기에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데 

책을 통해 이해해보려 한다 ^^


《상우가 없었다면》은 뜨인돌어린이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글을 쓴 동시집이다. 

사실 동시를 읽으니 우습기도 하고 동생이 생긴 그 마음이 너무 순수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아 사실 어린이가 쓴 동시집이 아닐까 했다. 

수준이 낮거나 함이 아니라 정말 어린이의 그 순수함으로 너무나 잘 표현된 시라서^^;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작가의 시집이다. 

같은 어른으로 이러한 순수함을 가진 저자가 부럽기도 하다 



어느 날  상우가 태어났다

혼자 있었던 아이에게 

엄마 아빠 ...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의 사랑을 온전히

독차지 하고 있던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났다면

ㅎㅎ 6년을 온전한 사랑을 받던 우리집 첫째가 둘째가 태어나 겪었던 수 많은 감정들 그리고 상황들 ㅎㅎ 

아니 시 제목만 봐도 그 상황이 너무 상상이 되는건.... 

나 역시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럭까?^^


우리 아들은 이렇게 적었겠지?



훈이가 남동생이어서

나는 형이 되었다



훈이 없었으면

사라질 이름

ㅎㅎ





 
 


이 시집은 시의 내용만큼이나 그림이 귀엽다

시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책의 그 느낌 시의 주인공 누나의 감정이 그대로 실려있다.



차별


상우가 아프네

감기에 걸렸나?

오늘 유치원 못 가겠다


엄마 나도 아파

감기 걸린 것 같아

오늘 학교 못 가겠어


상우는 알아서 해주는 일

나는 말해도 안되는 일 

ㅎㅎ 어쩜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현실 그대로의 시다

엄마아빠 핸드폰에 내 사진은 줄어들고 상우 사진이 늘어난다는 점점 시도 .. 보면서 웃었다.

미안하게도 정말 그러네 ㅋㅋ 


지금 이 책을 우리 꼬맹이가 열심히 읽고 있다

그러면서 큭큭 웃는다 


왜 자긴 동생인데 이해가 되는걸까? ㅎㅎ


<상우가 없었다면>책은 동생이 생긴 누나, 형 그리고 동생에게도 깊은 감정적 여운과 메세지를 전달하는 감동적인 책이다. 

동생이 생긴 누나의 마음을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상우가 생긴 후 주인공이 겪는 감정적 고통(?) 그리고 갈등(^^) 은 이 둘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둘이 얼마나 큰 위안과 힘이 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 둘의 화해의 과정은 둘만이 가질 수 있는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그리고 상우를 통해 주인공은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우를 통해 경험한 세상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며 그 안에서 

더욱 성숙한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시집 이상의 깊이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를 받춰주는 책의 일러스트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이야기의 감정선을 무엇보다 잘 표현한다. 

각 페이지마다 어우러지는 그림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특히 다양한 표정과 상황을 담은 그림들은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시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표현으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각 장면마다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사고를 자극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


<<상우가 없었다면>> 책을 통해 외동으로 자란 아이가 동생이 생겼을 때의 복잡하면서도 다채로운 감정을 공감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서,  결국은 동생이 생긴 덕분에 더 넓은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를 가질 멋진 경험이 되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기회가 되길 바라며 어느날 동생이 생긴 모든 형아와 누나들에게 추천하는 책


ps. 우리집은  열두살 형아보다 여섯살 동생이 더 공감하며 웃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