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표영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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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해보는 성격이다. 할 줄 몰라도 일단 하다 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재미있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잘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일이라는 것이 하고 싶어서, 할 줄 알아서, 좋아하는 일이라서 하는 것도 아니다. 일은 하기 싷어도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하기 좋은일, 하기 쉬운일, 좋아하는 일만 해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인 것이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내 성격으로 인해서 나는 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적어도 내 주변의 사람 중에 흙수저임에도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고단함을 늘 곁에 묻고 산다. (132)

희망을 품으면 고단하기 그지 없다. 희망을 품지 않으면 고단할리가 없다. 고단하다는 것은 그대에게 용솟음치는 목표가 있다는 증거다. 고단하다 투덜대면서 그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대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133)

책을 보다가 이 페이지에서 멈췄다.

나를 돌아봤다.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라는 그 말이 가슴에 들어와 박힌다.

나는 핑계만 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책 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는, 예전 MBC 계그맨으로 활동한 표영호의 책이다.

아, 그 개그맨... , 하는 순간 그의 이력에 놀랐다.

그는 지금 소통 전문가로 연 200회 이상 출강하는 인기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굿마이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 TV에서 사라진 그가 새로운 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

여러 번 좌절을 겪었지만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과정 중에 있기에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멋................. 지.........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회를 한다. 아무리 잘 살아온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실패나 후회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이다. 과거를 아쉬워하거나 후회만 하면 아무 소용없다. 과거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만약 그때 00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 인생에서 서서히 "만약"이라는 단어가 줄어들지 않을까?

나는 "만약" 의 반대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 충실하면 "만약에"라는 단어를 줄일 수 있기에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149)

짧은 에피소드뒤에 이어지는 그의 생각, 그의 조언은

나를 일으켜세우게 하는 힘이 된다.

만약의 반대가 지금이라는 그의 말에.... 나 역시 앞으로 일어날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처음 책을 읽기 전, 책 제목만 보곤...옆에 있던 남편에게 ...

그래 인생이 답이 없긴하지요~~~~ 라고 중얼중얼 거렸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지금도 인생에 답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달린다. 그리고 또 달린다. 그렇게 앞으로 조금씩 나간다.

그러면 어느순간.. 답이 보일듯 말듯... 보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문득

그의 강연이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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