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김연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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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

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이상하게 부정적인, 걱정이 한없이 샘솟는 요즈음의 나에게, 책들은 말한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

그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이 책 역시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감정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연희선생님이 뇌과학·진화심리학·정신건강의학·정신분석학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상담 사례와 사회적 이슈 미디어 속 이야기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정상적인 불안’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불안은 두려움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할 때 생물학적 반응과 함께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다. 불안을 느끼는 경우 동시에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로 두통, 발한, 심계항진, 빈호흡, 빈뇨, 흉부압 박감, 위장부 불쾌감 등 다양한신 체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반응은 매우 역사가 깊은 것으로 원시인이 깊은 숲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처럼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원초적인 경고 반응으로 작용했다. 즉시 도전해서 싸우든지 도망가든지, 그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적응의 과정이라는 면에서 불안은 필요하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현대인의 경우 불안은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과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갈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을 겪고 있다. 적절하게 불안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행위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93-94)

피해의식과 결합된 열등감이 가져온 비극을 세계적 인물에서 찾는다면 히틀러Adolf Hitler가 대표적일 것이다. 물론 묻지마 살인을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듯이 히틀러가 벌인 광기 어린유대인 학살 범죄를 한 개인의 문제로만 축소시킬 수는 없겠지만,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라는 책을 보면 히틀러의 심리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이 나온다. 책에서 저자는 히틀러가 가졌던 반유대주의 정서의 싹을 그의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급우인 천재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과의 관계에서 찾는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린츠국립실업학교의 동급생으로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언급한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유대인 소년이 바로 비트겐슈타인이라고 추정한다. 비트겐슈타인은 학창시절 말더듬이에 ‘당신, 그대’와 같은 격식 차린 표현을 쓰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소위 ‘왕따’였다. 히틀러는 다른 급우들보다 훨씬 더 비트겐슈타인을 미워했는데 “이 더러운 유대인 놈아!”라고 대놓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121)

병적으로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잘 무시하고 돈과 권력지향적일 수 있는데, 사실 그 마음 밑바탕에는 약한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하고 그 힘을 휘둘러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무의식이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벗어나지도 못한다. 보통 열등감은 성장과정에서 반복되는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럴 때 마음속에 ‘자라지 않는 아이’가 하나 있다고 말한다. 관조와 성찰을 통해서 그 아이를 스스로 키워보자. 마음속의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난하지 말고 “그래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말해주자. 자기 비난은 열등감을 더 키울 뿐이다. 학벌, 재산, 외모, 능력 등 외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격려해보자(128-129)

이외에도 많은 사례를 들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감정 표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는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대화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 생각을 잘 파악해야 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지각하여 건강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더욱 즐거워질 것이며 풍요로워질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오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치료의 효과가 없다?

2.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으면 중독이 되고 바보가 된다?

3.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이 잘 안되고 필요한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4.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이 남으면 평생 따라다니고 취업에 불리하다?

많은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모두 오해임을 밝히며 그 근거와 이유는 책을 통해 알아가보길...^^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나의 이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되었다.

분노는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자기주장이며

불안은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하면 작아지는 것이며

슬픔은 삶의 깊이를 헤아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나는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야 겠다.

감정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여기고 바라보며 나를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그리고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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