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ㅣ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얼마전,

자주가는 도서관에서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는 책을 꺼내 읽은 적이 있다.

아직 마흔이 되지는 않았지만, 다가오는 마흔이라는 시간을 잘 준비하고 싶었다.

왜 요즘은 마흔... 이라는 나이로 .. 시작되는 책이 내 눈에 많이 띄는걸까?

마흔이라는 나이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옛 선인의 말씀을 듣는것은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런 내게 신정근교수님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은 옛 선인들의 지혜를 쉬우면서도 깊게... 다가오는 그 매력에 한동안 빠져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 인격, 그 인격을 논어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렇게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든 책을 쓴 신정근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엔 오십이다.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중용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극단의 논리와 극혐의 언어가 득세하던 시대에 삶의 중심을 바로 잡고자 함에 있다고 했다.

이렇듯 중용은 인간의 진실에 따라 모든 것을 걸고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도전하는 길며 사람이 기우뚱하다가도 중심을 잡게 하는 삶의 무게추라고 했다. 중용은 0과 1 사이의 수 많은 지점을 하나씩 검토하고서 최선이라면 익숙한 길로 갈 수도 있고 낯선 길로 갈 수도 있다.

중용은 말 그대로 삶의 중심을 잡고자함이다.

나 역시 삶의 중심을 잡고자했다.

지금의 나를 바로 세우고 싶었다.

선인들의 지혜를 통해 지금의 나를 바로 잡고싶었다.

중용에서는 소은행괴의 세상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했다.

사람이 서로 자신만이 옳다고 제 목쇼리를 높이며 살 것인지 아니면 뭐가 옳고 그른지 구별하고 살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일단 자신만이 옳다며 큰소리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친듯이 질주하는 세상을 제동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고 했다.

중용에서는 혼자 있을 때조차 세상이 다 보고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중용대로 살기란 가까이 있는 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가는 삶이다. 따라서 중용대로 사는 삶은 추상적이고 고원한 원칙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인륜에 바탕을 두고 한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나와 가족, 나와 주위 사람이 함께 보조를 맞추게 된다.

사실, 옛 선인의 지혜를 읽는다는 것이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정근교수님이 쓰신 이 책은 원문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 있어 보기 쉬우며 쉽다.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서른, 마흔 ... 그리고 쉰... 그 이후까지도... 사람은 인생의 기본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인격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늘 이 덕목을 수양하는 것을 목표로 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옛 선인들의 지혜를 내 삶에 응용하여 봄은 어떨까?

뜻깊은 시간이 됨이... 확실할 것이다.

내 안의 내가. 달라져있음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