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뇌 - 무엇이 남자의 행동을 조종하는가
루안 브리젠딘 지음, 황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 나는 루안 브리젠딘의 여자의 뇌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알고 있지만 리얼한 여자에 대한 분석! 맞다 맞아를 외치며 읽었던 그 책의 저자 루안 브리젠딘의 남자의 뇌가 출간되었다.

얼마전, 페미니스트인 한 엄마가 자신의 아들은 보통 말하는 그런 남자로 키우지 않겠다며.. 호언장담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아들은.. 너무 사랑스럽고 ... 섬세하며... 보통 남자와는 다르다는 그녀의 아들은 고작 4살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남자의 뇌, 그리고 여자의 뇌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육자는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역시 말하고 있다.

남자의 뇌는 근육의 움직임과 공격성을 담당하는 중추 또한 여자의 뇌보다 더 크다. 배우자를 보호하고 영역을 방어하기 위한 남자의 뇌 회로는 호르몬을 통해 사춘기부터 준비된다. 사회적 서열과 위계질서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남자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다. 또한 남자의 뇌는 가장 원시적인 영역의 중심부에 더 큰 운영 체계가 있다. 공포를 표현하고 방어적인 공격성을 촉발하는 편도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때때로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싸우기도 한다.

과연 남자아이를 남자가 되게 가 아니라, 여성스럽게 키운다고 그 아이가 남자가 아니라 여성스럽게 자랄까?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우리집 역시 4살5살.. 아니 6살까지만해도..... 그저 귀여운 아이가.... 7살이 되면서 돌변(?)했다.

남자다움을 외치고... 강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아이가 되었다.

그녀의 챕터 2 승부에 모든 것을 거는 소년의 뇌의

내가 알던 아이가 사라졌다... 이다!

--;;;

어쩌면 시간이 갈 수록... 더 .... 나는 내가 알던 그 아이가 어디갔냐고 .. 외치겠지?

7살인 지금도 .. 가끔 저 아이가 혹자들이 말하는 제 1의 사춘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_@

행동할 때가 많으니 .. 말이다.

남자아이가 아동기 동안 부모와 얼마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는지는 관계없이 사춘기는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아동 발달 단계에서 사춘기라는 시기는 실제로 방치하지는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풀어주는 듯 보일 수 있는 부모의 섬세한 책략이 필요한 시기다(59)

이외에도 소년의 뇌에 소개된 부모와의 대결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 승리의 희망이 소년에게 주는 것등, 여자인 내가 ..

남자인 아들의 마음 그리고 심리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부분이 많았다.

또한 챕터 5의 아빠의 뇌, 본능의 스위치를 켜다 에서도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남자에 관한 오해들을 자세하게 풀어주고 있는데...

두 아이의 부모라 그런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스웨덴 연구진에 따르면 아빠의 적극적인 훈육은 자녀의 성공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연구에서는 규율이 엄격한 아빠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규율이 엄격하지 않은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규율이 엄격한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문제 행동이 적었고, 딸들은 감정적인 문제가 적었다. (160)

음... 솔직히 이 페이지에서 나는 조금 뜨끔했다. 이상하지?

나도 아이에게 훈육을 하고 ... 그러면 안되지만 가끔 버럭.. 화도 내지만... 남편이 화를 내거나 아이를 훈육하면...

참...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 별거 아닌거에 화를 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물론 그건 나만의 착각일것이다...하지만)

아빠의 적극적인 훈육이 자녀 성공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니.... 지난 나를 반성해본다.

남편이 훈육할 때는... 잠시 ... 물러나있어야겠다.....

여자인 내가 .. 남자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 책을 통해 남자의 뇌에 대해, 남자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 아니, 이해보다 .. 알게되었다고 해야할까? 알게 된 것 같다.

남자와 여자, 다름은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정독한 느낌?

여자인 엄마가...

아들을 키우고 있다면.... 내 아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왠만한 아들키우기비법이 담긴 육아서보다 ... 좋은 책 같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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