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오는 35살 가장에게
박성진 지음 / 인사청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책 제목 참 살벌하다.

그런데... 참 공감된다. 월급이라는 마약... 끊을 수 없을 것 같던 그것....

그것을 끊고... 온전한 삶을 찾았다는 저자의 삶으로 들어가본다.

그는 33살에 퇴사를 했다고 한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데... 그런 그가 퇴사를 했다.

누군가는... 무책임한거 아니냐고 ..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지금의 직장에서 10년을 다닌다면 삶이 더 좋아질까요? "

물론 그가 이 책을 쓴 것이 퇴사를 하면 더 좋아진다... 퇴사를 하라고 권하는 책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자신의 삶을 위해 퇴사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퇴사 후 무엇이 바뀌었고, 어떤 시도를 하였고, 어떤 삶의 자세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퇴사 후에 펼쳐진 풍경은 도심을 출발한 기차가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다시 또 다른 도시를 향해 출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아닌 것 같은 삶, 끌려가는 듯한 삶을 살던 도시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를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했을 때 성취감이 큰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쁘게 사느라 몰랐던 것도 있지만, 실행해 왔던 것이 없기에 뭘 잘하는지 몰랐습니다. 무엇을 했을 때 성취감이 큰지 알 수가 없으니 자문해봐도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나를 과거보다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부족한지 알고 있기에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기에 그것을 더 크게 키우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12)

회사 인간 이었을때 때에는 모든 것의 최우선이 회사였습니다. 가족의 대소사중 큰일에만 참여할 수 있었고, 작은 일은 놓치고 살았습니다. 그게 당연한 삶이었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의 방식 외에 다른 삶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름의 최선을 다한 삶이었고, 바쁘게 살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렇게 제 삶이 유지 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40)

우리는 과도하게 바빠서 자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참을 수 없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내가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도 모른 채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는 삶을 삽니다(85)

그가 말하는 퇴사 후 좋은점을 들어본다.

-눈치 안 보고 업무 시간에 책 보기

-업무 시간에 산책하러 나가기

-업무 시간에 커피 마시러 가기

-평일에 가족과 휴가 가기

-누워서 업무하기

-낮잠 맘대로 자기

-영화 보면서 일하기

-내가 먹고 싶은 점심 먹으러 가기

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닐까,

그의 이야기에서 공감되는 점, 그리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

또한 그가 알려준 직장인이 급여 외, 수익을 만드는 7가지 방법은 너무 유용했다.

나도 .... 도전해봐야겠다.

지금의 삶에 120% 만족하고 있다는 저자,

그가 결정한것에 후회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모든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발짝씩 확실하게 내딛고 있는 그의 삶을 응원하며,

나의 삶도 100% 아니, 더 나아가 120% 만족할 수 있도록 나 역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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