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학교 - 세상 어디에도 있는 인생성형학교
착한재벌샘정(이영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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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을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로, 담임으로 살아오면서 입에 달고 살았던, 그리고 매일을 치열하게 노력했던 것이 '학교가 조금 더 말랑말랑한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그 결과 재벌이 되었습니다. 나왕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제자들을 많이 가진, 사람 재벌이 되었지요."

저자 착한재벌샘정님께서 들어가는 글에 적어놓은 것이다

그가 말하는 이 말랑말랑학교!

진정한 변화를 통한 성장이 뒤따르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이곳!

그곳으로 떠나본다!

학생이 있어야 비로소 교사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이 있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교사

나를 교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여러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사랑해요

2. 그땐 정말 왜 그랬을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대 엘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몇 살,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얼마 전에 찾아온 제자 역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중략)

"시간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과 얽혀 있어.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것 아닐까?아니 되돌리면 안 되지 않을까?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사람의 그 되돌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시간들이 함께 뒤엉켜 버릴 테니까. 만약, 나는 그 시간이 되돌리고 싶은 순간인데 누군가에게는 절대 되돌리고 싶지 않은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이라면?한 순간에 대한 의미와 기어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잖아.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그나마 사람들은 조금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거라 생각해....

그대 엘, 돌아보며 후회하지 말기로 해요. 우리는 늘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 왔잖아요. 비록 그것들이 지금의 나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아 보여도 우린 우리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해요.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잘하며 살아갈 것이다'라고

'살아보니 인생이라는 건 무조건 남는 장사더라.' (34-36)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여러 감정과 생각의 부분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변화하고 싶어도 작심삼일이었던 경우, 남의 눈이 무서워 결정을 주저하던 상황, 너무 억울한데 하소연할 곳이 없었던 괴로운 일, 절대로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약점 등등….

그녀가 남긴 일화들을 읽어 나가며 하나하나 나의 경험과 반추해 나가다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리고 어떻게 살면 나에게 변화와 행복이 찾아올지 감이 온다.

교사로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

이런 선생님이 계신곳이라면... 이런 학교라면 .. 정말 말랑말랑한 학교가 되지 않을까?

사실 아이를 위해 선택한 이 책이

오히려 내게 많은 위로와 감동을 주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요즘 많이 지쳐있던 내게, 무력감과 내 자신에 대한 자존감 바닥으로 바닥으로 많이 내려가 있던 내게

착한재벌샘정은 "괜찮다...괜찮다. 잘될거다...

나도 그랬단다..... " 라며 토닥거려주는것 같았다.

늘 생각만 있고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을 움직이고 손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 그 과정을

나 역시.... 함께 할 것 이다.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앞으로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하고 싶은 모든이들에게 그녀의 따뜻한 조언과 위로가 담긴 <말랑말랑 학교> 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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