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숨 쉬는 역사 11
조경숙.이지수 지음, 원유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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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출판사 청어람주니어에서 신간이 나았다.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청어람 주니어에서 나오는 숨쉬는 역사 시리즈의 11번 작품

숨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지난 10번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아이는 이 숨쉬는 역사 시리즈를 다 보여달라고 요청한바가 있다. ^^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선택한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는 조선 세종 때 측우기가 발명되는 과정을 평창 군주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야기로, 측우기, 수표 등이 발명되었던 이유와 조선 과학의 진보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농사를 지었던 조선에서는 적절하게 비가 내리는 것이 한 해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었다.

"비가 오지 않아 논바닥이 갈라지고 하면 저희들 가슴도 찢어지는 것만 같사옵니다. 하늘이 하시는 일이라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고 마냥 마른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는 없습니다요. 올해도 그리 될까 겁이 나옵니다."

세자는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농사를 망치게 되면 어떻게 살아가느냐?"

박노인은 한숨부터 쉬었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지요......

“병진년 대가뭄 때였습지요. … 자식 놈 하나를 잃고 말았습니다. 배고픔에 눈이 뒤집혀 독초인지 아닌지 살펴볼 겨를도 없었는지…….”

"올해도 그렇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옵니다."(24-25)

이렇게 작품속에 나오는 농부의 말처럼 농사를 망치게 되면 목숨을 잃던 시대가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대부분의 백성들이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았기 때문에 한 해의 농사가 잘 되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했다.

지금처럼 날씨 예보가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서 홍수나 가뭄에 별다른 대책이 없어 농사를 망칠 때가 많았기 때문에 해마다 농사를 짓는 게 쉽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이렇게 비가 제때 내리지 않으면 왕의 덕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기우제를 지냈다.

어쩌면 이 기우제가 비를 내리는데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세종은 왕이 된 이후 어떻게 하면 벼농사를 잘 지을 수 있을지 궁리했다. 그리고 농사직설을 펴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문종은 과학과 기록의 힘으로 적극적으로 비를 예측하고자했다. 백성들이 한 해의 농사 계획을 세우면서 비로 인한 불안한 마음도 조금은 덜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통일된 기준으로 비의 양을 잴 수 있는 측우기를 만들었다. 일정 시간 동안 내린 비의 깊이를 재는 발명품이 바로 측우기다. 이 측우기는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 기구이다!

왜 측우기가 필요했는지, 만들어졌는지 이런 측우기를 만드는 과정을 군주 평창과 함께 재미있게 생동감있게 그려낸 책이 바로

이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하여 그려진 숨쉬는 역사 시리즈

이번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역시 단어의 설명과 역사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7살 아이가 읽기에 무리 없었던 책

늘... 감탄하고... 감동하고 ... 읽는 책이 바로 이 숨쉬는 역사시리즈인것 같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마지막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알거리까지!!

이번 책 역시... 그 기대를 한껏 채워준 작품이다!

아이에게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해주고 싶다면... 청어람주니어 숨쉬는 역사!

측우기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이 책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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