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
제시 호지슨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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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들과 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우리의 미래를 담은 책을 읽었었다.

그 책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도 나눠보았고 우리 지구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그 책의 이야기를 이어 받아~ 다시 아이와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책 한권을 골랐다.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

이 책은 영국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제시 호지슨이 글과 그림을 그린 책으로 주로 야생동물과 자연을 즐겨 그리며고 있는 그는 첫 번째 그림책 《태양을 만난 퐁고》로 맥밀란 어린이 도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은 작가 제시 호지슨이 《태양을 만난 퐁고》의 오랑우탄에 이어 ‘멸종 위기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우리 지구에 처한 환경오염 그리고 멸종동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아이도 많은 책들을 통해 환경오염 그리고 지구 온난화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었고,

그런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빙하가 녹고 있어 우리의 북극곰이 별종위기에 처했다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는 아이에게는 조금 낯선 동물 레서판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높고 높은 히말라야 산속에 꼬마 레서판다 핍과 엄마가 살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나무들이 힘차게 높이 자라고,

그 뿌리는 땅속 깊이 벋어 나가는 곳이지요

그들이 있는 그곳

그곳은 높은 히말라야 산이다. 그곳은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새소리 가득한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

그리고 그 나무에서 삶을 즐기는 그들은 그곳을 아주 사랑한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높이 자란 나무들은 모두 베어졌고

땅속 깊은 뿌리들도 갈가리 찢겼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들의 삶의 터전인 그곳을 잃어버렸다.

"여긴 위험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구나."

엄마 레서판다는 한숨을 쉽니다.

이렇듯 인간은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의 행복을 위해

말을 하지 못한 다는 이유로, 그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

그렇게 그들이 잃어버린 그 곳은

우리 인간에게는 새로운 터전이요, 그들이 행복했던 것 만큼 인간이 하하호호하며 즐길 그곳이 되었겠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국제 레서판다의 날’이라고 한다. 이 날은 멸종 위기종인 레서판다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만든 날이라고 한다. 이렇듯 레서판다가 멸종 위기 동물이 되어 버린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로 인한 환경파괴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로 인하여 많은 동물들은 그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그들의 삶이 바뀌었다.

과연 지구는 인간... 의 것일까?

실제로 자연사박물관을 가보면... 이제는 볼 수 없는 많은 동물들의 박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현실은 지금도 플라스틱병에 담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는 나에게 과연 지구상에 멸종되어도 되는 동물이 있는건지

그들의 운명을 우리의 손으로 .. 결정지어도 되는건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소중한 생명인 그들,

말하지 못하고 인간에 대항하여 싸우지 못하는 그들도 지구에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들의 터전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

우리 인간에게는 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이곳 지구에서

책의 주인공 레서판다의 그 동그란 점 같은 눈이..

많은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던 이 책,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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