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 잠든 연애세포를 깨울 우리 사랑의 기록
나승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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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여섯시

KBS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내가 애청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너무 편안한 이금희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진행 그리고 그 안의 코너는 나를 설레게 기쁘게 만들었다.

이 사랑하기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프로그램 중에는 설렘가득한 코너가 하나 있다.

‘연애일기, 만약에 우리’

이 코너는 청취자가 보내온 각자의 사랑 이야기가 방송된다.

현재 진행의 설렘과 열정을 담은 연애 이야기도, 익숙해져 생활이 된 연애 이야기를 비롯하여 이미 다 지나고 나서 후회만 남긴 연애 이야기도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는 작가가 이 코너에 소개된 사랑 이야기를 엄선하고 각색해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인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냈다. [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부제가 있다. 잠든 연애세포를 깨울 우리 사랑의 기록

정말 이 코너를 들을 때면 .... 설렘 가득하다.

결혼해서 두 아이를 둔 엄마지만 예전 연애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그런 감정을 이 책이 다시 한번 선물해준다.

대부분 관계는 별일 있을 때 만난다

별일 없을 때도 함께 걸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이고 싶다.

단골 식당처럼 뭉근하고 오래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한집에 살지 않고 근처에 살면서 이웃처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늦은 밤에도 실례를 무릅쓰고 문자를 보내리라. “우리 쓰레빠 신고 볼까요?” (165)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잊힐 문제였는데,

왜 그때는 견디지 못했을까?

그때는 꼭 헤어져야만 했던 어떤 이유가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잊힐 문제였는데, 왜 그때는 견디지 못했을까?(203)

타인의 마음은 해독할 수 없는 암호와 같아서,

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좋아했던 것도 처음이었고,

사랑인지 집착인지

정체 모를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던것도,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공유라는 것을

알게 해줬던 것도 여자였다 (214)

쌀쌀한 이 가을,

마음만은 춥지 않기를,

이 책과 함께 설렘 가득한 그 시간으로

가슴 벅찬 그 시간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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