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 인공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류
서석찬 지음 / 델피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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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트랜스미션 수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 아시나요? "

"예, 어느 정도는요"

"제가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트랜스미션 수술 날짜가 되면 수술받을 사람이 센터에 방문하죠. 그러면 센터에서는 수술 대상자와 대상자의 인공신체를 나란히 놓고, 인공 신체에 있는 인공두뇌와 대상자의 뇌를 동기화시켜요. 뇌 신호들이 인공두뇌로 모두 옮겨가게 되면 신호가 다시 원래의 신체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차단하죠 . 이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원래 신체에서 두뇌, 심장, 폐가 활동을 멈추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신체의 모든 세포가 죽게 돼요, 세포사까지 확인되면 원래의 신체를 인공신체에서 분리한 후 폐기하죠"

개인적으로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읽는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작가의 상상력에 대단함을 느낀다.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 무슨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진실을 알면 사람들은 행복해질까?

한수진은 영원히 죽지 않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며 트랜스미션수술을 받기로 결심한다

수진의 연인이자 전통주의자(트랜스미션을 반대하는)신우는 수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헤어진다

신우는 트랜스미션의 잘못을 파헤치려 했으나 수년이 지나도록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낀다. 신우에게 트랜스미션은 사후 세계의 유무에 대한 논쟁과도 같은 것이다.

죽음을 겪어보기 전에는 사후 세계의 존재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사후 세계를 알기 위해서 죽고 나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결국 신우는 트랜스미션의 진위를 알아내기 위해 동료들에게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자신이 직접 트랜스 미션 수술을 받게 된다.

이 소설에서 트랜스미션을 받은 신우는 말한다

"트랜스미션은 인류에게 축복이예요"

불로장생의 꿈을 위해 인류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 소설처럼 트랜스미션수술이 언젠가는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설에도 언급했지만 이런 불로장생의 꿈이 실현된다면

어쩌면 인류는 또다른 재앙을 불러올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우처럼 축복처럼 느껴지는 누군가도 있겠지

그런데 생각해보자,

사람, 인간이 무엇일까?

육체를 가진 그가 인간일까?

영혼을 가진 그가 인간일까?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만든 세상

우리에겐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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