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200세 시대가 온다

19세기 말 서구 국가들의 평균 수명은 약 40세였지만 현재는 그 두배로 늘어났다. 10년에 3년씩 평균 수명이 증가한 셈이다. 서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60을 넘기면 장수하는 시대가 있었다.

환갑잔치가 괜히 있는 잔치겠는가?

점점 기대수명은 늘어 80세까지만 살아도 장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요즘은 100세 시대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요즘 보험상품은 120세까지 나오고 있다.

누군가는 환경이 오염되고 수 많은 바이러스 질병이 출몰하고 있는 현재에 어쩌면 우리의 수명은 100세가 아니라 그 아래로 다운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백신 항생제 위생관리등 의학 발전으로 우리의 수명은 연장되고 있다. 향후 200년동안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평균 수명은 더 연장 될 것이다.

200세 시대가 온다는 이 말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생명연장을 꿈구며 수 많은 곳에서 이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세 시대가 온다

이 책을 쓴 토마스 슐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의 실리콘 밸리 지사의 편집장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실리콘 밸리 그곳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비밀 연구소를 찾아 흥미로운 의학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탐사하고 소개하고 있다.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것일까? 실제로 우리는 생명연장 무병장수가 가능한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의학 시장은 수십조 달러 규모에 이를 만큼 거대하다. 그만큼 사업 영역도 방대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료비는 국민총생산 GNP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가 지출의 20퍼센트가 보건 시스템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IT대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기업 본사에서 기초적인 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누가 암을 정복할 것인가? 24시간 내내 혈당, 인슐린, 심장박동수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환자의 정보, 임상 연구 결과 등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12)

세바스찬 스런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대의 기술이 도입되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몇 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게 되었듯이, 점점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기계가 다음 발전 단계에서 인류가 새로운 잠재력을 펼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IQ 1만인 사람만큼 일할 수도 있고 사무실에서 매일 틀에 박힌 일을 반복하는 대신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날아다니는 트렁크, 스스로 바느질하는 셔츠, 기적의 암 치료제 등을 발명하는 것이다. 스런은 “기계가 우리에게 자유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111)

우리는 200세까지는 아니더라도 120세까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실제 실리콘밸리에 가면 이 문제의 답을 찾으려는 스타트업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장수'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새로운 방식의 노화 연구로 업계의 스타가 된 유니티바이오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에는 벤처캐피털이 봇물처럼 밀려든다 유니티바이오테크놀로지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시가 이른바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생명 연장만을 연구하기 위해 회사를 ㅔ웠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여러가지 장수 관련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5억 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영생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우리가 가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그곳에 대한 분위기 그리고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이 생명연장이라는 이 꿈이 어떻게 어떤식으로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그는 이 책에서 상세하게 담고 있다. 그는 현재 이렇게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극소수 사람들이 알아야만하는 그들만의 권리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알고 그 정보력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현재 의학은 기하급수적 속도와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 간의 격차도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보험 가입자들은 건강 센서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마이크로비옴 분석과 줄기세포 검사를 받는다. 그래서 이들은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암에 걸려도 유전자치료로 생명을 유지할 것이다. 반면 데이터 의학의 혜택을 누리거나 사보험에 가입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환자는 구시대의 의료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의학의 발달에 따른 계층 양분화 현상에 대한 논의는 점점 격렬한 양상을 띨 것이다. 가난하면 일찍 죽는다는 극단적 주장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326)

이렇듯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에서 건강, 수명까지 빈부격차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것같다. 어찌하건 200세시대가 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 가능할 것이다.

AI와 IT 기술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챙긴다는 이 사실이 단순히 영화에서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책, 또한 무수한 윤리적, 도덕적문제에 대한 언급까지

그 시대에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금 슬프지만 가난하면 일찍 죽는... 정말 그런 시대가 오게 되는것일까?

우리의 200세 시대는 올 수 있는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