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권의 기억 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 권을 추천해줄게 - 책을 무기로 나만의 여행을 떠난 도쿄 서점원의 1년
하나다 나나코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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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만권의 기억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권을 추천해줄게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그에게 어울리는 딱 한권을 추천해줄 수 있을까?

이 책 저자의 이름은 하나다 나나코. 그녀는 도쿄에서 서점원으로 일한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에게 별거를 고하고 집을 나온다. 갈 곳이 없어 간이 숙소와 호텔을 전전하는 나날. 사우나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 새벽 2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밤은 짠하고 웃프기만 하다. 결혼 생활은 뜻대로 되지 않고 그토록 좋아하던 서점 일도 더 이상 즐겁지 않다. 휴일이 되어도 함께 놀아줄 친구가 없다.

'도대체 인생을 얼마나 좁게 살아온 것일까.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벗어나자!" 그렇게 다짐한 그녀가 우연히 발견한 것은 '모르는 사람과 직접 만나 30분간 대화를 나눠본다'는 콘셉트의 만남사이트 「X」였다. 그곳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기로 한다

"특이한 책장의 점장을 맡고 있습니다. 만권이 넘는 막대한 기억 데이터 안에서 지금 당신에게 닥 맞는 책을 한권 추천해드립니다."

 

 

만남사이트 「X」에서 저자가 만난 사람은 모두 70명이다. 그들을 통해 모임에 초대되거나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다 보면 그 연결 고리는 무한으로 뻗어나갔다. 그중엔 간단히 말해 '이상한 사람'도 많았다. 모든 대화를 야한 이야기로 끌고 가려는 남자와, 자신의 연봉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떠벌리는 사람, 느닷없이 마술을 선보이고 자작시의 품평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중엔 오래 사귄 친구처럼 단번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다와 나나코를 만나 대화를 나눈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다를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이 사람이 그 책을 곡 읽었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것을 기분좋게 소개할 수 있다니!

그때 그녀는 생각한다.

"그래 맞아 이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야"

그녀를 만나 좋아하는것을 제대로 알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반짝인다. 나도 그런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

나 역시 그러고 싶다. 무슨일이 될지 모르지만 그 일을 하고 있는 나는 반짝이고 싶다.

그게 무엇일까?

그녀는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반짝’하고 떠오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그녀가 나를 만나게된다면 , 대화를 나누다보면 내게도 추천해줄 책이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는 이 책

만권의 기억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권을 추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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