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마다 세계는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브뤼노 지베르 지음, 권지현 옮김 / 미세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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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세계는,

 

내가 애정하는 미세기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다.

<1초마다 세계는>

 

 

 

역시 아이가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의 신작은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각 분야의 최고 아동서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1966년 제정된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상 격이다. 볼로냐아동도서전 기간에 픽션ㆍ논픽션ㆍ뉴 호라이즌ㆍ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책 내용은 물론, 디자인ㆍ편집ㆍ장정의 수준과 창의성, 교육적ㆍ예술적 가치를 평가대상으로 삼아 뛰어난 작품을 낸 작가와 출판사를 선정하여 각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참고]

 

특히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시 이 1초마다 세계는 심사평을

“우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리한 그림책”

이라고 했다고 한다.

1초마다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초마다 세계는 이 책에서는 1초 동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계화하여 우리의 세계를 정확한 숫자로 말한다.

 

 

 

1초마다 세계에서는 2번의 결혼식이 열리고, 아기 4명이 태어나고. 2명이 우리 곁을 떠난다.

그리고,

12권과 스마트폰 40대가 팔린다.

플라스틱병이 만 오천 개 만들어지고,

천육백 개 재활용되고

나무 사십 그루가 베어지고

삼십이 그루가 심어진다

처음에는 1초마다 세계에서는 2 결혼식이 두변 열려요 라는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

그런데 한장 한장 책을 넘겨갈 수록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1초에 소가 방귀를 9,000킬로그램 뀌는 일은 1초에 스테이크 1,200킬로그램이 구워지고 8,000리터의 우유가 생산되는 일과 연결된다.

우리가 고기와 우유를 즐겨 먹기에 소를 많이 사육하게 되었고, 그 많은 소가 거대한 양의 방귀를 뀌고 있는 거니까.

왜 우리는 2초마다 플라스틱병을 15,000개 만들고 1,600개를 재활용할까?

왜 1초마다 사람들을 돕는 데 410달러를 쓰고, 무기 사는 데에 53,500달러를 쓰는 걸까?

왜 세계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1초,

1분,

1시간,

1일,

1년 동안

세계에서는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난다.

숫자가 알려 주는 우리의 세계

미쳐 몰랐던 일들과 우리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들로 가득한 이 책,

이 숫자가 알려주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놀랍기도, 우습기도하다.

어쩌면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1초마다 벌어지는 세계의 모습에 놀라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냥 표면적인 숫자에만 관심을 가져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젠가 이렇게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왜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일으켰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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