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 - 양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탐색할 기회를 주는 부모 되기
앨리슨 고프닉 지음, 송길연.이지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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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탐색할 기회를 주는 부모되기

라는 주제로 엘리슨 고프닉이 지은 이 책

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

이 책을 지은 저자 앨리스 고프닉에 대해 먼저 살펴본다.

앨리스 고프닉(Alison Gopnik)

UC버클리대학교 심리학 교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동의 학습과 인지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며, 최초로 아이의 마음이 인간 존재의 철학적 의문들을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학계에 제기했다. ‘마음의 이론’ 연구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타인과 공감하는지 규명했고, 아이들이 관찰, 실험 등 과학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업적으로 UC버클리대학교 심리학 교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동의 학습과 인지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며, 최초로 아이의 마음이 인간 존재의 철학적 의문들을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학계에 제기했다. ‘마음의 이론’ 연구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타인과 공감하는지 규명했고, 아이들이 관찰, 실험 등 과학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업적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아기 성장 보고서'에서 상세하게 다루어지기도 했다. '사이언스','뉴요커','워싱턴포스트'등에서 열광적인 격찬을 받고 세계 20여 언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요람 속의 과학자』와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를 공저로 펴낸 바 있다.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고프닉은 세계경제포럼, 경제개발기구 등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각종 아동보호단체, 박물관, 과학협회 등에서 아이의 마음에 대해 강연하며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고 있으며 TV, 라디오 등 언론을 통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책에 쓰여진 그녀의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녀는 심리학자이다.

세 아들의 엄마이자, 세 손주의 할머니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심리학자교수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일반 육아서와는 많이 다르다

육아를 위해 어떻게 하면 부모가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리적으로, 그리고 학문적으로 많이 접근한 책이다.

양육, 아이를 돌보는 것을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일부로 바라보며

그리고 이를 위해서 사회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저자도 말했다.

이 책은 과학자와 철학자의 작품이자 할머니의 작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버클리의 부바는 옛날이야기를 하고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만드는 사이에 인지과학 실험실로 달려가 철학 논문을 쓰는 할머니다. 할머니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은 과거에는 드물었다. 따라서 아마도 두 관점을 조합하면 우리가 부모 되기의 가치를 양육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돌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119)

그가 내린 결론같다.

아이들과 양육자들 간 관계에 대한 ..

 

이 책은 양육 모델의 대안으로서 바람직한 부모 되기를 제시한다. 즉 아이 돌보기는 정원 돌보기와 비슷하고, 부모는 정원사와 같다는 것이다. 반면 양육 모델에서 부모는 목수에 비유될 수 있다고 한다. 목수의 역할은 특정 재료를 최초의 설계에 부합하는 최종 산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완성품을 통해 얼마나 잘했는지 평가받을 수 있다.

반면 좋은 정원사는 서로 다른 강점과 아름다움, 서로 다른 약점과 문제점이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전체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 좋은 의자와 달리 좋은 정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결국 다양하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매우 주의 깊은 보살핌을 받은 온실의 꽃보다 더 강하고 더 큰 적응력을 갖게 될 것이다.

좋은 부모는 아이를 비록 형편없는 선택일지라도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 되기의 비애일 뿌만 아니라 도덕적 깊이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아동기는 아이들이 탐색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과 존재의 방식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한다. 위험들은 나쁘게 되기 전에는 위험이 아니다. 만일 아이들이 어른으로서 실패할 기회가 없다면 우리는 부모로서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좋은 부모 되기는 우리가 결코 예측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것 또한 진실이다.

이처럼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특정한 어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며, 좋은 부모 되기는 아이를 똑똑하거나 행복하거나 성공적인 어른으로 만들지 못할지라도 강하고 유연하며, 미래에 대면하게 될 불가피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에 더 능숙하게 대처하는 세대가 되도록 돕는것이라 말한다.

부모의 역할

좋은 부모...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만드는 것,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다시 한번 양육, 그리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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