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박한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평점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자아이 둘 키우고 있는 나,
사실 어렵다. 나는 여자이고, 딸 둘인 집에서 막내로 자란 여자
그런 내가 아들을 키우며... 점점 커가는 아이를 이해하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느끼곤 한다.
그런 내게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906/pimg_7743702562290612.jpg)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운다.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로 이 책을 소개한다.
도입부에는 성별부터 묻는 세상에 대한, 성 고정관념에 대한 불편한 그녀의 시선, 그리고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뒤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그녀의 생각들을 이야기 한다.
그녀가 말한다.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자라길 바란다고,
'어떻게 나답게 키우는걸까? '
이미 머리가 커질대로 커진 7살 아들은 핑크와 빨간색이 들어간 옷은 입기 싫어하고,
파랑색을 제일 좋아하며..
유치원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말할때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전형적인 남자어린이가 된 나의 아들을 바라보며.. 키우며...
페미니스트를 외치는 사람이라면 이정도까지 생각을 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깐,
남자답게? 여자답게?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는 한 명의 개인으로 독립성과 고유성을 지닌 존재이자,
앞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흰 도화지 같은 존재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양육자인 엄마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참여하는가에 따라 아이에게 신호등이, 그리고 때론 부표가 된다고 말하는 그녀의 의견은 공감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육아서를 자주 읽는 편이다.
어떤 육아서든 내 아이를 키우는데 답이 있는건 아다. 하지만 읽는 동안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 수 있고
본받을 수도 있으니까... 또... 그런 육아서는 토닥토닥이 있다.
그녀의 육아 그녀의 생각을 응원하지만....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던 이 책
(사실 반성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일까? --)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에잇!
페미니스트,
흠흠,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닌것 같다. ㅡ,.ㅡ;;
하지만, 그녀가 말해준 스몰토크나 동화책,
그리고 그녀의 내적 육아동지등은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당이와 함께 하는 그녀의 일상, 그리고 그녀의 생각을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