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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마지막 한 줄 ㅣ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2
이붕 지음, 송혜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9월
평점 :

일기의 마지막 한줄
일곱살이 된 우리 아들을 보며 <마음읽기>, 인성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나 이 부분은 대화로 부모가 코칭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한계가 있음을, 부족함을 느끼곤한다.
물론
아이는 본인의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며
살아가겠지만 그리고 그 상황상황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마음읽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나는 선물같은 책을 만났다.
<<일기의 마지막 한줄>>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좋은 거짓말도 있는 거 아니야?
살짝 거짓말이 계속 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
눈덩이처럼 커진 거짓말의 끝은?"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일기 쓰기가 귀찮은 이 책의 주인공 하루는 솔직하게 말하면 엄마에게 혼날 것 같아서 ‘살짝 거짓말’을 한다. 안 쓴 일기를 썼다고 말한 다음 학교에 가서 일기를 쓰면 곧 진짜가 되니, 나쁜 거짓말은 아니지 않을까? 처음에는 떨렸지만, 이젠 일기를 쓰지 않고 자도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멈춰 있던 차와 부딪치게 된다. 차는 움푹 들어가고 하루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아무도 안 봤는데 모른 척 그냥 갈까? 안 돼. 그러면 나쁜 사람 돼! 작은 눈덩이를 굴리면 커지는 것처럼 하루는 작은 거짓말을 덮기 위해 점점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거짓말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이책은 청어람주니어의 저학년을 위한 책이다. 그만큼 글밥이 상당하다.
그런데 왠걸..
일곱살인 우리집어린이가 한자리에 앉아 책한권을 읽는다..
그리고 한번 더 그리고 한번 더 읽는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해준다.
"엄마~~~~재잘재잘~~~~ "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는데 아이의 눈에도 재미가있었나보다..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는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추천한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시리즈이다.
이 책이 너무 좋았던 점이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아이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친구들, 상황이라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우리가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과연 좋은 거짓말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무슨일이 있건 엄마는 너의 편이니 꼭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지었다... (물론이건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다^^)
"좋은 일을 했다고 해서 모두 보상을 받는 게 아니란다.받을 수도 있지만 아무런 보상이 없을 수도있어"
"그러면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지 않잖아요?"
"나는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내자신이 뿌듯하니,
그게 상을 받는것이 아니고 뭐겠니.자칫 내가 나쁜 마음을 먹고 돌려주지 않았다면 평생 불행하겠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단다."
"......."
"그리고 말이다 진짜 멋진 사람은 무엇을 바라고 행동하지 않는단다. 생각, 말, 행동을 바르게 하고 살면 그것만으로 떳떳하지. 생각은 바른데, 정작 행동은 바르지 않으면 스스로 행복하지 않을 거 아니겠니?."
이 문장이 아이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었기를 바래보며....
너무 좋았던 이 책, 일기의 마지막 한줄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아침독서신문추천도서 교보문고등의 추천도서인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시리즈 21권이 모두 궁금하다^^"
(사실 우리집 어린이는 나에게 벌써 주문했다. 엄마 이 06 우당탕탕 2학년 3반 이거 사주세요~~~~ ^^)
초등저학년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들이 읽어보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