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지음 / 다연 / 2019년 6월
평점 :
이 책은 총 4장에 걸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자기 주도적인 아이 키우기 프로젝트’를 에세이 형식으로 펼쳐냈다. 아이의 일상을 스스로 할 수 있게 유도하며 엄마의 우아한 육아 ;-) 를 가능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육아퇴근을 간절히 바라는 바라는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아는 작가 역시 아들을 키우는 아이 엄마다. 아이를 키우며 좀처럼 끝날 줄 모르는 육아의 늪에서 나는 어디쯤 있는 건지를 늘 생각하는 엄마였다고. 그래서 엄마의 육아 퇴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한다. A부터 Z까지 다 해주려는 부모의 강박을 내려놓으면 엄마의 인생이,
아이의 인생이 행복하게 바뀐다고....
사실, 육아와 나 사이에서 중심은 내가 되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는 순간 나는 불행해지고, 내 불행의 씨앗은 아이에게 전달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가 중심에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육아는 이렇게 생각만큼 쉽지않다.
내 마음을 ... 굳게... 다잡아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럴때 마다... 나는 육아서를 읽는다.
지쳐있던 내 마음에, 갈곳을 잃어버린듯한.. 미로를 헤매는 것 같은 .. 답답한 내 마음에... 중심을 잡기 위해서...
물론 책 한권으로 확~ 달라지는건 아니다. 육아라는것이 늘.. 갈증에 허덕이는 것 같으니^^"
하지만... 이 한권으로 ... 나는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내 중심을 잡아본다.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

내가 육아를 해온 지난날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이의 일이 내일이 될 때 짜증이 났다. 마트에서 아이가 웨하스를 고르면 아이를 꾀어 다른 것을 고르게 했다. 단지 치우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가루가 날려 집이 더러워지면 내가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애초에 사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유난히 깔끔했던 나 때문에 아이는 항상 선택의 폭이 좁았다. 엄마인 나와 아이의 분리, 그것이 내가 찾은 답이었다.
"엄마, 저 샤워할 때 제 팬티 빨아보고 싶어요."
"저 햄 자르는 거 해볼래요."
"청소기 써도 돼요?"
적어도 느리다는 이유로, 위험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게 되었다.
아이는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났다. 손의 근육이 세련되어졌고, 자신의 일을 엄마에게 미루지 않았다.
엄마의 자리에 들어선 아이의 자리, 아이가 내어준 시간은 엄마에게 마음의 여유를 선물했고 넉넉해진 엄마는 아이에게 다스한 말을 건넸다.
육아는 늘 똑같은 일상이다. 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엄마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다보면 아이에게 늘 얽메인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나 자신은 잃어가게 된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들이 점점 쌓여 폭발하게 되는데, 결국 그 대상이 아이가 된다. 이런 잘못을 바꾸기 위해, 엄마는 행동해야 한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도어 있는지 알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처음이 어렵지 자꾸 습관을 들이다 보면 쉽게 느껴질 것이다.
그녀가 말한다. 육아가 아이와 엄마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때 진정한 육아의 퇴근이 될 수 있다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조금씩 해 나가고, 부모는 조금 떨어져서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육아 퇴근을 이룰 수 있다고..
긍정의 언어로 채우니 화낼 일이 줄어들었다.

이 책을 통해 육아 퇴근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일상프로젝트'와 '말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는 일상프로젝트는
기본적인 일상에서의
신발정리→도시락정리→가방현관문 앞에두기→유치원원복벗기→빨래통에 넣거나 많은경우 세탁기돌리기-샤워하기→수건으로 닦고 옷입기→빨래널기→빨래개기→식사준비돕기→양치하기→놀이 후 정리하기등,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연습시키고 이런 일을 엄마의 일이 아닌, 아이의 일로 만들기이다.
아이의 일상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돕는것
그리고 그렇게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늘려가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할 수 있을 때
엄마의 삶도 엄마의 일상도 바뀐다.
두번째로 말교육
그녀가 말한다.
'대화란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내 마음을 열고 내 이야기를 먼저 할 때 상대방도 마음을 여는 것이다'
로 이어진 그녀의 자고: 하루 15분, 잠자리 대화법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부분이였다.
사실 알고는 있다. 하지만 하루종일 일상에 지친 나는, 잠자리대화를 이루기 쉽지 않다.
"빨리 자~!!!!" 가 먼저 나간다. --;
잠들기 전 그 순간만이라도 아이와 가슴으로 말하리라...
이외에도 그녀는 아이와 통하는 말만 조금 바꾸어도 더 우아한 육아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 탓을 하지 말고 '나'로 시작하는 말하기, 진짜 공감을 이끄는 대화하기, 자신의 질문에 아이 스스로 답해볼 수 있는 기회 주기 등은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로도 육아가 편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렇듯 말투 하나만 바꿔도 육아가 훨씬 쉬워진다.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책을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을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것부터 바꿔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작은 실천이 쌓이고 쌓이면 우아한 육아!!
육아퇴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오늘도 엄마도 퇴근 좀 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우리 엄마들에게...
추천해 보는 이 책!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엄마의 말의 변화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기적을 이뤄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