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
정재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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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우리가 만나

특별해졌다

항상

네가 있었기에

처음 느낀

외로움이

쓸쓸하지

않았다

정재희 글과 그림

『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

 

 

 

책에는 내가 그 사람을 만나기 직전부터 결혼한 후까지 순간순간 깨닫고 성장해온 장면들을 담았다. 이 책이 독자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사람의 인생에서 사랑이란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이다. 사랑에는 답이 없다. 나의 경험과 감정이 미세하게라도 사랑의 관계에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rologue)

 

 

이 책을 함께 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추억을 샘솟게 할 수도 있고, 또 생각을 하게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작가가 의도한대로,

 

 

 

따스한 온기란, 감정을 나눈 깊은 사이에서 느낄 수 있다. 인사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전에는 남도 아니고 그저 사람일 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렇지만 이름을 묻고 안부를 묻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관계는 달라진다. 각자 다른 세상에 살다가도 두 세상은 맞물리게 된다.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더없이 소중해지는 관계로. 얼굴을 마주하고 눈빛을 주고받고 두 손을 마주잡고 서로를 보듬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36.5도의 체온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로.

 

 

그냥 두근두근 거린다.

이미 결혼한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 책 한권으로 옛 그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 옆에 있는 이 사람과 사랑하게 됨으로써 물들어진 나의 색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물들어질 나의 색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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