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콩닥콩닥 11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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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너무 너무 많은 아이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그 아이가 우리집에 있다.

이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이 책은 스테디셀러 『보이지 않는 아이』의 글과  그림을 그린

 트루디 루드위그와 패트리스 바톤 그림 작가의 두 번째 콜라보 인성 그림책으로,

책과콩나무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콩닥콩닥 시리즈의 11번 

 사랑, 가족, 인성 등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한 그림책을 소개한 콩닥콩닥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면지 가득한 수다스러운 아이 오웬 맥피


"으악 방금 내 입으로 벌레 들어갔어!"

"그 벌레 내가 삼킨 것 같아"

"웩웩"

"한나 너도 벌레 먹어 봤어?"

"할머니가 그러는데,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벌레 먹는 사람도 있대!"

"내가 장담하는데 이 풀밭에도 벌레 엄청 많을 걸?"

"나 때문에 벌레들이 깔려 죽으면 어쩌지."

"깔려죽은 벌레가 내 옷에 묻으면?"

"악! 죽은 벌레라니!"

"그걸 어떻게 만져"

"저 구름 꼭 거북처럼 생겼다!"

"우와! 저기 봐, 공룡 구름도 있어!"

"그리고 저 구름은...."

 

 

오웬 맥피는 말 그대로 수다대장이다.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재잘재잘,

오웬의 입은 쉬지 않는다.

 선생님한테, 친구들한테, 강아지 한나한테, 하다못해 혼잣말까지….

어쩔 땐 말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흘려듣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오웬이 심한 목감기에 걸려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된다.

할 말이 생길 때마다 종이에 옮겨 적어보지만

아무리 빨리 써도 말하는 것보다는 빠를 수 없고, 아이들은 그런 오웬에게 집중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 되면서

그제서야 오웬은 자신이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을 때,

친구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말 많은 수다쟁이이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아는 멋진 아이가 된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 말에 귀를 잘 기울인답니다. "


소통의 시대에서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귀와 마음으로 듣는,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인성 교육 그림책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으나,

먼저 이 책을 읽은 우리집 말 많은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읽기를 거부한다. ;=)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그러는걸까?

 

엄마와 함께는 아니였지만,

이 책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을 우리 아들

 

수다쟁이 오웬처럼 여전히 말은 많지만,

자신의 생각, 의견을 잘 말하면서도

친구들의 말에 귀 잘 기울일 줄 아는 아이로 크길 바래본다.


덧붙여,  책이 마지막장에는

"함께 생각해 보아요!" 로,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과 이야기가 있다.

혹자는 그림책에 이런 설명이 있는것이

책을 보고 아이가 느꼈을 감정이나 생각을 방해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림책 전문가가 아닌 나는 책에 대한 팁이 있는 이런 부모길잡이? 가 좋다.

아니, 도움이 많이 된다.


아이와 책을 읽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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