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을 순수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섬세하지만 무겁지 않게 풀어낸 작품이다.작가는 거대한 우주와 은하, 태양과 행성 그리고 지구를 통해 우리의 삶의 순환을 표현한다.아이의 순수하지만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에 무한한 상상력으로 죽음 이후의 다양한 가능성을 재치있게 열어두었다.글과 그림 모두 지극히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자아내는 책이다.
표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예감하며 펼쳐든 그림책이다.허세 가득한 두 젊은이의 어리석음을 따라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슬슬 괴이한 주문과 수상한 상황이 무언가 공포심마저 자아내며 대반전을 이루는 지점에 놓이게 된다.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야 하며 천박한 쾌락을 위해 인간 맘대로 살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잘 표현해낸 작품인 것 같다.
겉표지와는 다르게 소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무게감 탓에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 가득하게 읽어내려가 보았다비문학과 문학으로 나뉘어진 책구성도 새로웠지만 내용 역시 제법 신선한 충격을 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많은 종교인들이 간과했던 것들, 이를테면 종교의 본질, 발생 이유, 믿음을 갖게된 동기 등등... 종교를 갖기에 앞서 고민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 신랄하게 어떨 때는 격앙된 어조로 이 책의 작가는 말하고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됐든 인간 자체가 됐든 본질 탐구에 게으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는지도 모르겠다이 책에서 얘기했듯이 조금만 더 근본에 충실하고 조금만 더 본질에 귀를 기울인다면 부차적인 것들로 위로받거나 상처받는 일은 줄어들 것이고 인간 고유의 인지능력으로 더 한층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최근에 읽었던 사피엔스란 책과 더불어 모처럼 재밌고 의미있게 읽은 책으로 내 서재에 꽂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