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 Pit Bull - 월가의 챔피언 데이트레이더가 들려주는 40만 퍼센트 수익률의 비밀
마틴 슈바르츠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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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틴 슈바르츠

출판

이레미디어

발매

2011.03.07

 

나는 집에 시장의마법사들" 이란 책이 있는데, 좋은 책임에 불구하고 읽지 않고 모셔두고만 있다. 좋은 책이란 걸 알면서도 안읽는건 왜인지 모르지만, 외국저자의 책을 번역한것은 딱딱해서 잘 안읽힌다는 것과 기술적 분석 책만 도움이 되는줄 알아서였다. 여기서 사고 저기서 팔라. 참 쉽게 말한다. 정말 고민이 되는것은 여기서 사야할때 어떤 마음이건지, 맞게 사는건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그 찰나의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며 매수하게 된다. 즉, 시장에 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나마 배워야 여기서 사고 저기서 팔수 있을 가능성이 생긴다. 마틴 슈바르츠. 도박을 좋아하며, 지는걸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매매중독에 걸린듯 하지만, 소질은 타고난듯 보인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소질이 없는 사람은 투자를 하는데 힘이 드는건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마틴 슈바르츠는 감각적인 매매를 한다기 보다 지표와 타이밍을 확인하며 자신의 매매에 확신을 가지는 타입이다. 아마 대부분이 이런 류의 트레이더나 투자자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난 투자를 잘 못한다. 사면 떨어지는 저주의 손..ㅜㅜ

 

책은 400쪽이 되며, 슈바르츠가 첫직장을 잡는것 부터 트레이더가 되어 일어나는 90년대 초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굉장한 트레이더였으며,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욕심이 많고 명예를 가지고 싶었다. 포지션이 초단타였기 때문에, 큰 금액 운용에 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병까지 생겼다. 운용해보지 않았던 큰금액에 대한 어려움을 미리 계산하지 않았던 것 같다. 덩어리가 클수록 치고 빠지는게 쉽지 않다는걸 말이다
책 표지에서 말하는 40만퍼센트는 트레이더를 하면서 총 누적 퍼센트를 말하는 것 같다. 다소 광고용 문구이지만, 그 시대에 안했던 방법을, 남들이 모르는 방법을 찾아서 잘 활용한 듯 싶다. 채권, S&P, 상품..선행하는 지표를 만들어 종가에 오버나잇을 하고 시초가에 팔며, 장중에 초단타를 치는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확률이 떨어지지만, 그 시절엔 없었나보다. 아무래도 지역간에 딜레이나 전화와 팩스로만 했던 시절에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점은 난 초단기 투자를 할수 없으며, 성질도 급하지 않다. 그렇다고 지표를 100% 신뢰를 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마틴 슈바르츠와 나는 성격이 다르고 포지션 운용도 다르다. 다르긴 하나 트레이더나 투자자의 마음을 사실대로 적은듯 보이며, 다만 이기는 투자를 할때의 이야기고, 그에겐 큰 실패로 인해 낙오할만한 큰패배가 없었던 것 같다. 마진콜을 당한적도 없고, 깡통찬적도 없다. 그만큼 잘했나보다.
투자에 대해서 잘모르는 부인이 도와줄 정도면 마틴의 실력이나 능력을 잘 알며 잘 이끌어간 내조의 여왕이 큰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아마 이런 내조를 받는 투자자는 내눈에 본적도 없고 들은적 없다. 안과 밖에 잘되니 승승장구하고 펀드사를 설립하며 7000만불의 자금을 운용할 정도의 자신감이 생긴걸 지도 모르겠다. 멘토가 될만한 책은 아니나, 마틴 슈바르츠 라는 트레이더의 성장 과정을 잘 알수 있는 책. 매매를 잘하는 방법 외에 중요한 점을 이야기에 잘 묻어나 있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는 기술적분석책보다 이런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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