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노하우

삼성과 연애하고 롯데와 결혼하다 - 2030 직장생활 필살기
손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5월

직장생활 14년차의 관록이 묻어나는 직장선배로서의 충고로 생각하면 편한 책이다. 현재 직장 선배나 후배에게 멘토로서 대화가 힘든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깨닫는 바가 클 것 같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삼성에서 연애하라는 말은 삼성 기업 자체만 봐도 열정적으로 선진기술을 발달하여 세계를 공략하거나 판매 영업도 전투적임을 알수 있듯이 연애는 원래 정열적으로 하지 않던가.. 롯데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즉 결혼은 안정적인 상태가 되야 결혼하듯이 제목에서 그 느낌을 찾을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몇가지 있는데, 직장 이직률이 현재 높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힘들게 취업하더라도 금세 다른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는 리서치 통계가 있듯이, 한 직장에서 뿌리를 내리긴 싫다는 심리가 팽배하다. 이런 사회적 풍토에 저자는 따끔한 충고를 가한다. 5년만 버텨보라는 것이다. 나도 이말에 공감한다. 외국계회사가 더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뿌리 깊게 배우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떠돌이 신세를 면하기는 힘들다는 게 내 경험이다.

이를 갈며 오기있게 일을 끝마칠려고 해야하고, 또 창의적있게 남들보다 배는 고생해야 나중에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참 어렵지 않나. 이 시대는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고, 능률도 뛰어나기 때문에 정말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이고 어렵다는 걸 모두가 알지만, 인생 살면서 한가지를 배웠는데 그건 바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세상에는 정말 꾸준히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오래 버티는 사람 또한 없다는 것.. 그러니 빛을 볼때까지 이를 악물며 오기로 버텨야 웃을 일이 생길 것이다.

저자는 삼성과 롯데에서만 일했지만, 이 두 그룹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선 굵직한 대기업이다. 꼭 취업을 할려고만 보지 말고, 인생선배가 하는 충고를 고맙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보고 마음속에 간직하며 신입사원으로서 열심히 하기 바란다. 이 책을 내가 읽었을때는 충분한 용기가 생겼고,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도 생겼다. 이런점에서 저자에게 감사드리며, 책 내용 자체도 재미있어서 읽기에 불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