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용복 - 옻칠로 세계를 감동시킨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
전용복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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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신 전용복 선생님의 얘기다. "한국인 전용복" 이라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한국을 대표하는 옻칠예술가로 누구나 다 아는 사람이다. 그가 어떻게 유년시절을 지냈으며, 어떤 과정에 이끌려 현재의 예술가가 됬는지 재미있게 서술해 나간다. 유년시절 얘기를 보면 어떻게 지금에 까지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없었던 그가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점은 본받아야 하지 싶다.

 

1950년대에 시절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그 시설 어땠는지 느낌이 온다. 판자집에서 살았던 전용복씨는 부모님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던 얘기에 마음이 씁쓸했다. 부모님은 억척같이 생계를 이어갈 정도로 부지런했는데 일제지배하 일때는 일본에서 고생하셔서 돈을 악착같이 모으셨지만, 해방직후 그돈이 쓸모없어지므로 유년시절 내내 힘들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주사로 인해 스트레스도 심했을 것 같다. 거기다가 형까지 잃었으니... 실질적인 장남의 무거운 어깨의 짐을 그가 넘겨 받았을때는 엄청난 스트레스일거라 상상이 간다. 그런데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했다.


군대제대후 그런 역척같은 모습이 있는지 승승장구하며 과장까지 오르는 등 회사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예술가의 끼가 있나보다. 내가 보기엔 그 시점에 무모한 도전이 아닌가 싶다. 옻칠을 연마하기 까지 어떻게 생활고를 견뎌야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무한한 열정이 그를 배고픔도 잊고 빚독촉도 잊게 해준듯 싶다. 열정과 노력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일본처럼 우리나라는 옻칠예술을 장인으로 생각해주는 문화가 늦게 발전됬다. 그만큼 일본보다 더딘 문화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인데, 사실 옻칠 기법은 조선시대의 장인이 전파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선진 기술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인으로써 전용복님은 대단한 희열을 느꼈을 것이다. 자존심 쎄기로 손꼽을 정도의 민족성을 자랑하는 일본이 인정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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