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늘 경제서적만 읽다가 머리가 지끈거려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복잡한 내 삶에 잠깐 떠나서 남의 삶은 어떤지 알고 싶어져 읽는 내내 쭉 보았다. 사람마다 태어난 곳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 서로 다른일을 하고 그 속에서 만남이 인연이 되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이혼을 하고 인생 역전도 있고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 부부의 얘기는 내용대로 우여곡절이 있다. 그런 변곡점을 간소하게 표현했지만, 실로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이고 심적 부담이였을텐데 짧게 표현한 것으로 보아 이제는 그런 경험은 대단치 않은 내공이 쌓인건 아닐까?

 

건설 부도 위기, 카드깡, 입양한 딸의 지속적인 병원치료, ... 내적,외적 모두 멍들어 있을듯 싶다. 그런데도 다시 행복한 시간이 흐르고 다시 입양을 추진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사람들과 좀 다른면이 있다. 이분들은 정말 낙천적인 성격들의 소유자이다. 사람들로써는 위기를 겪고 나면 위축되기 마련인데, 마음이 강한 분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현재 짓고 있는 미소가 과장스럽지 않고 행복해한다는 걸 알수 있다. 조금씩 아픔이 있는데도 행복할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남편 김상훈씨는 소장님에서 사장님, 그리고 목사님이라는 변천사를 껶는다. 건설업에서 두각을 나타나는 그가 목사님이라는 직업은 미개척지. 나라면 미개척지를 아예 쳐다도 못볼것이다. 왜냐하면 모든사람은 걱정에 굴레 속에 함부로 행동하지 못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면 도전이라는 것은 부담이 전부일수도 있다. 남편이신분은 추진력이 강한분이다. 그리고 성공해낸다.

 

예전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무릎팍 도사를 나와 이런말을 했었다. 자신의 아들이 장애를 앓지만 지금은 같이 장애를 앓았던 애들보다 더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이말은 자신이 이분야에서 잘알고 바로 피드백할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아내 윤정희씨는 누구보다도 장애우에 대해서 잘 알고 어떻게 접근하고 다가가야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애들에게 좋은 작용을 하는게 아닌가 한다.

 

이 부부로 부터 자라난 아이들도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란다. 이 세상에 나쁜 잣대에 굴복되면 안된다. 그럼 모두가 Dummy처럼 기계적 소품만 되듯 살면 안된다. 나는 지금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예전 봉사를 참 많이 했었다. 간간히 장애우 복지시설에서 장애우를 만날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봉사에 대해서 장애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즉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그사람이 다가오길 바란다면 노력하며 마음에 문을 열때까지 기다리는것.. 이것이 봉사에 첫번째 자세다. 이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엄마니까 부모님이니까 어리니까 등등 이런 핑계되지 말고 진정 마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사랑이 사랑으로 느껴지는것을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다.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정말 행복해진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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