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밤나들이 고양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달로브 이프카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보는 그림책들은 소속(?)이 있는 듯 해요.
각 출판사마다 나름의 분류 기준과 기획의도에 맞게
이름을 만들고 번호를 매기며 순서대로 출간을 하니까요.

 

보림출판사에도 많은 시리즈들이 있는데요.
그중 <지크>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며,
어린이들의 생활과 마음, 가족과 친구, 사회문제,
자연과 환경같은 다양한 소재를 폭넓게 다룬
세계 여러 나라의 걸작 그림책을 모은 시리즈입니다. 

 

지크 시리즈는 현재 약 67권이 있는데요.
제법 눈에 익은 그림책들이 많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는 책들이 몇 권 있는데요..
리스트를 보다 보니 갑자기 수집욕구가 확 생기네요. ㅋㅋ


<밤나들이 고양이>도 바로 지크에 속한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이 보림에서 나온 건 얼마 안되었지만(2016년 12월)
이미 오래전에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해요.
처음 출간된 년도가 1969년..^^;;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네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와 색감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달로브 이프카!
그녀는 거의 100세에 가까운 멋진 할머니입니다. 
자연을 표현해 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녀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을 봐서도 알겠지만,
실제로 구글에서 그녀의 작품을 검색해 보면
단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정말 놀라워요.)
지금도 여전히 1860년대에 지어진 농장에서 살며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고 해요.

 

 


<밤나들이 고양이>의 원제는 The Cat at Night
앞뒤로 연결되는 표지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예쁜 달도 살짝 떠 있는 밤!
캄캄한 가운데 보이는 색도 다양한 집들은
꼭 덴마크 코펜하겐의 알록달록 집들처럼 색이 무척 예쁩니다.
불이 켜진 집도 있고, 꺼진 집도 있네요.
그 가운데 꼬리를 한껏 세우고

아주 도도하고도 당당하게 워킹중인 우리의 주인공..

 

 

 

헌사 페이지에는 "나의 특별한 고양이, 골리앗에게" 라고 쓰여 있네요. 
골리앗은 작가와 함께 사는 고양이일까요?

 

 

 

 

밤 9시!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농부 아저씨는 시계에 밥을 주고, 고양이를 내어놓아요.
고양이는 캄캄한 밤에 무엇을 할까요?

 

 

 

그렇게 첫 장을 넘기면 어둠 속 깨어있는 고양이가 보입니다.
옹크리고 누워 밤새 잠을 자는 것이 아니었군요.
잘 생각이 전혀 없는 고양이를 천천히 따라가면
한밤중 신나는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안 보이는 어둠 속 장면들과
바로 이어 고양이의 눈에 보이는 여러 곳의 모습들은
짝을 이루며 장면이 이어지고, 공간을 이동합니다.
펼쳐보다 보면 꼭 숨바꼭질을 하는 듯,

무엇인지 맞춰보는 놀이를 하듯,
흥미롭게 책장이 넘어갑니다.

 

 

 

밤나들이를 떠난 고양이의 눈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보이는 군요..
그리고 모두가 잠들어 있다고만 생각했던 밤에는
생각보다 깨어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렇게 꽤 많은 곳을 지나, 먼길을 떠나
고양이는 마을로 들어서 기다리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애절한 노래, 달콤한 노래, 가슴이 미어지는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하고, 가끔 다투기도 한다는군요.

 

 

 

날이 밝아오면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침 식사 시간을 딱 맞춰서요.
크게 하품을 하고, 우유를 싹싹 핥아 먹고는 그제서야 곤히 잠이 듭니다.
갸르릉갸르릉 코까지 골면서요..
자면서 꾸는 꿈은 길고 멋진 밤나들이 꿈이네요.

 

 

그림책을 덮고 나니 지금 이 시간, 그림책 속 고양이처럼
많은 고양이들이 밤나들이를 하고 있겠다 싶어요. ㅋㅋ
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게으름뱅이처럼 갸르릉거리며 잠을 자겠죠?

 

길을 가다 보면 마주치는 고양이들이 꽤 있는데요..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
"넌 지난 밤에 어디를 다녀왔니?" 라고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을 깨우는 동물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엑토르 덱세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을 깨우는 야광 그림책!
밤을 깨우는 동물들

 

이 책의 원제는 La nuit (2015년)
구글번역기 돌렸더니 "밤"이란 뜻이네요.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그림책의 제목은 <밤을 깨우는 동물들>

 

이 책은 보림의 아티비티(Art + Activity)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바로 창의적인 예술놀이를 할 수 있는 그림책이죠. 

 

저자는 엑토르 덱세 (1983년, 프랑스)
(젊은 작가님이시군요. 제 동생과 나이가 같으시네요. ^^;;)
에니메이션을 전공하고 몇 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이후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파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답니다.
색깔이 풍부하고, 그래픽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은 2미터 길이를 가진, 형태도 독특한 책이지만
(각 장면이 조금씩 커지며, 산골짜기처럼 겹쳐지는)
무엇보다 야광그림책이라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점일 듯 해요.


일반 그림책처럼 환한 상태에서도 볼 수 있지만
불을 끄고 나면 또 다른 모습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책이 되니까요.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예뻐서 와~ 한답니다.
(아이들.. 잠자기 전에는 이 책 보여주면 안될 것 같은.. ^^;;
 빨리 안잘것 같아요. ㅋㅋ)


비닐 포장을 뜯으면
아래에 제목이 쓰여진 노란 받침(?)이 있습니다.

 

 


받침을 빼고, 천천히 펼쳐보면
밤이 시작됩니다.
쉿! 밤이야!

 

 

달빛이 연못에 비치고 있구요.
작은 소리가 들려요.
밤이 되면 동물들은 무척 바쁜가봐요.
여우가 새끼들을 돌보네요.

 

 

 

 

 

다른 동물들은 수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냄새 맡고, 맛도 봐요. 

 

큰 부엉이를 조심해야 해요.
부엉이는 덤벙대는 동물들을 사냥하거든요.


개굴개굴 소리에 연못이 시끌시끌!


반짝이는 별빛 아래
반디불이와 나방들이 박쥐들과 함께 춤을 춰요.

 


 

고양이가 밤에게 작별인사를 하면
곧 날이 밝을 거에요.

 

 

뒷면에는
여러 동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림이 무척 귀여워요.


불을 끄면..
그림책은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된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글을 참고해 보세요.

 

지금 그림책을 구매하면

동물 에폭시 야광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네요.
어렸을 때 천정에 야광별을 붙여놓고 누워서 보던 게 생각나요. ^^

 

이 책..
저같은 조카바보 고모(이모)들은 조카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