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이종미 지음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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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살짝 긴..
작지 않은 판형의 그림책,
좌우로 빽빽이 줄지어 서 있는
버스와 자동차, 오토바이 사이로
살짝 긴장한 듯 보이는 살쾡이 세 마리가
조심스레 걸어옵니다. 

 

면지부터 시작해
속표지가 시작되기 전 세 장면은
살쾡이 삼 형제가
왜 길을 떠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요.

 

 

 

엄마 생각,
속표지의 제목자를 옆에 두고,
모여 앉은 살쾡이 삼 형제..
둘은 뭔가 간절한 듯 위를 올려다보고,
하나는 앞에 놓인 옥색 공을
물끄러미 보고 앉아 있어요.

 

 

 

잔잔하고 담담한 글과 함께
살쾡이 삼 형제는 길을 떠나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보이는 삼 형제의 여정은
무척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또..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합니다.

 

 

 

여린 발바닥으로 걷고, 또 걸어 닿은
도심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일상이지만
살쾡이 삼 형제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곳이면서도
털이 쭈뼛쭈뼛 곤두서는 곳이네요.

 

커다란 웅덩이가 삼켰을 때
엄마 목소리를 떠올리며
꼬리가 떨어져라 높이 뛰어올라
간신히 길 위로 고개를 내민 장면은
얼마나 안쓰러운지 모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흔적 없이 사라져가는 수많은 동물들!
여린 생명의 이야기를 담은 이 그림책은
이 책을 만든 이종미 작가님의 말과 함께
오래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관심 가지고 봐야 할 이야기이며,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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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57
미카 아처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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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필요했는지..
주말인 토요일, 몸도 무겁고 꼼짝도 하기 싫어
이불 속에만 있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그림책 몇 권을 꺼내 들었어요.
(문득 저마다의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다양한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이 그림책을 알게 된 것이..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드네요. ^^) 

 

오늘 펼친 첫 번째 그림책,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Daniel Finds a Poem

 

 

미카 아처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작가는 다문화 교육학을 공부하고
15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홈페이지 소개 페이지에도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www.michaarcher.com (작가 홈페이지)

 

출처: www.michaarcher.com (작가 홈페이지)

 

원서를 보니 그림책의 표지는
제목자와 윗부분 그림의 위치가
살짝 바뀌었네요.
커다란 바위 위에서
작은 다람쥐와 마주 보고 있는 아이,
이 아이가 다니엘인가 봐요.
그림책은 첫 장에서
이 주인공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공원에 있는 바위와, 나무, 동물 들을
잘 아는 아이랍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랑스러운 아이일 것 같단 생각이 살짝 드네요.  

 

 

그리고 월요일 아침,
다니엘은 공원 입구에서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
라는 안내문을 보게 됩니다.

 

"시, 시가 뭘까?"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다니엘은
그날 이후로 매일을
늘 가까이서 함께 했던 자연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시가 뭔지 아니?
시가 뭐라고 생각하니?
하면서요.
가을색을 듬뿍 담은 그림 속에서
다니엘의 질문에
거미, 청설모, 다람쥐, 개구리, 귀뚜라미 등
동물 친구들은 각자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원에서 시를 만나는 일요일이 되고,
다니엘은 무척 기쁘게 눈을 뜨는데요.
다니엘은 어떤 시를 만났을까요?
다니엘이 만난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는
그림과 글로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만약 제가.. 다니엘에게
시가 무어냐고 질문을 받았다면?
난 어떻게 답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시(詩): 운율이 있는 언어로 함축적인 표현을 한 글
이란 정의를 일단 떠올렸겠... ^^;;;;;
그리고..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이 시를
어떻게 설명할까.. 한참을 고민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토록 아름답고 간결하게
시를 설명할 수 있다니요.



이제 곧 떠날 것 같은 이 가을에
아이와 함께 펼쳐보면 좋은 그림책이에요.
시에 대해서 함께 어여쁜 생각을 나누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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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Special Edition)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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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 <알사탕>도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되었어요. ^^

 

보통 그림책 출간 후
작업과정에서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은
'작가와의 만남'이나 '그림책 원화전'
(드물지만,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작업일지를 소개하기도 하고요.)
등에서나 듣고, 볼 수 있어서
이런 만남이나 전시를 무척 반겨 하는 편인데요.
이번 <알사탕 Special Edition>에서는
바로 이 뒷이야기들까지 담겨있다 하여
무척 기대되었답니다.

 

# 알사탕 Special Edition

 

 


<알사탕 Special Edition>에는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속 아름다운 장면으로
요렇게 덧싸개가 생겼네요.
(곧, 이 책을 들고 공원으로 달려나가야 할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덧싸개를 벗겨내면
요렇게 고급 양장 제본에
제목이 금박으로 새겨진 그림책이 보입니다.

 


면지부터 그림이 시작되었던
<알사탕>과는 달리
<알사탕 Special Edition>에서는
요렇게 작가님 사인도 들어 있고요.
(비록 인쇄본이긴 하지만 요것도 특별함을 더해 줍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판형은 조금 작아졌어요.
(출판사에선 아담한 판형으로
소장 가치를 더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원래의 판형이 더 좋은 듯해요. ^^;;)
그리고, 제목 서체도 살짝 달라졌고요.

 




본문에서 글과 그림은
정비례로 살짝 작아져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기존의 앞뒤 면지에 있던 그림과
뒤표지의 그림은
<알사탕 Special Edition>에서
본문 중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아, 인쇄 종이도 달라져서
두 그림책을 비교해 보면
보는 느낌이 살짝 달라요. ^^


그리고, 뒷부분에는
궁금했던 작가님의 작업 일지가 담겨있어요.
손으로 쓴 최초의 아이디어와
러프 스케치, 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더미 북,
그리고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여
사진촬영을 통해 그림책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과정이 독자로선 무척 궁금할 수 있는데
이 과정도 살짝 담겨 있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요렇게 조금 특별함을 담은
<알사탕 Special Edition>은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비교적 착한 정가가 마음에 드네요. ^^

 

 

 

 

.....

 


계속.. 알사탕, 알사탕.. 하니까
알사탕 먹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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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는 책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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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의 0-3세 아기 그림책, <나비잠> 시리즈!

 

아기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을 뜻하는 순우리말 나비잠!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새근새근 숨을 몰아쉬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평화로운 표정으로 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은
말 그대로 한 마리의 나비가
사뿐히 앉았다가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며
세상을 하나하나 배우는 아기 그림책
<나비잠> 시리즈의 신간으로
<머리 감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모서리 굴림 처리가 된
손바닥 사이즈의 보드북으로,
최정선 작가님이 글을 쓰고
김동수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네요.

 

그림작가 소개를 보니
머리 감는 게 무서워 매일 저녁
목욕탕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와 같이 사신다고.. ^^;;
그림책 속 사자와 참새, 말과 캥거루,
그리고 씩씩하게 머리를 잘 감는 봄이를 그리면서
엄마의 마음을 듬뿍 담으셨겠어요.

 

 

 

용감하고, 귀엽고,
달리기를 잘하고, 뜀뛰기를 잘하는..
크고 작은 동물 친구들이 머리를 감아요.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조렇게, 고렇게요.
(응? 어떻게? ㅎㅎ  그림을 보면 아실거예요.)

 

두 박자의 리듬으로
익살스럽게 머리를 감는 친구들을 소개한 후,
물기를 털고, 수건으로 닦고,
샥샥 빗질까지 하고 나면
짠! 모두 멋진 모습이 된답니다.

 

육아 경험은 1도 없는지라
아이 머리 감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말로만 들었기에
그 어려움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조금은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유쾌한 그림에 비해
글을 읽는 맛은 살짝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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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둘헛둘 숫자쇼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실비 미슬랭 지음, 스테피 브로콜리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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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흥미로웠고 그림이 유쾌해 궁금했던 책

<헛둘헛둘 숫자쇼>가
아트에 액티비티를 더한
예술 놀이 그림책 [아티비티] 시리즈로
보림에서 출간되었어요.

 

원제는 Les chiffres font leur numéro

 

아무래도 그림책이다 보니
그림에 더 많이 관심이 가는데요.
그림작가 스테피 브로콜리를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오늘 아침 눈이 왔어요!>, <숲속을 걸어요> 등
이미 두 권의 그림책이 번역 출간되었네요.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즐겨
그림책뿐 아니라
벽화, 도자기, 자수,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랍니다.
그녀의 홈페이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https://steffiebrocoli.com/

 

 

 

책을 받아보고는 큰 판형에 살짝 놀랐답니다.
게다가 보드북이고요.
10바닥의 그림에는 각 장면별로 0~9까지
숫자들이 사랑스럽게 등장한답니다.
재미있는 질문과 답이 들어 있는
플랩도 6개씩 들어있고요.

 

놀랍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힘이 세기도 하고,
조마조마하기도 한 숫자들은
저마다의 서커스에서
아주 유쾌하게, 다채롭고 활기차게 등장하는데요.
각 장면의 그림을 보며
숫자뿐 아니라 다양하고 기본적인
수 개념을 접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플랩도 한몫하고요.

 

 

플랩의 위에는 질문이,
플랩을 열면 각각 그림과 글로 된
답을 볼 수 있는데요.
플랩 뚜껑 안쪽에 글로 적힌 정답은
빠진 곳도 있어서
요건 구성에서 통일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아.. 책을 덮고 나면
다시 열어서 요것도 찾아보세요. ^^

 


* 오늘도 이 책을 조카 줄까.. 내가 가지고 있을까 고민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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