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우주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올리비에 라틱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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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랩을 열고, 밀고, 당기고, 돌리며

직접 조작이 가능한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엔진>과 <움직이는 도시>,

<움직이는 건설 현장>에 이어

<움직이는 우주>가

보림출판사 아티비티 시리즈로 번역 출간되었어요. 

(판권을 보니 원서는 2016년에 출간이 되었었네요.) 

 

 

이번 책을 포함한

무브무브 플랩북 시리즈는

과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편집자와 작가로도 활동하는

안소피 보만 작가님이 글을 쓰고,

올리비에 라틱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 책도

제법 큰 판형에 도톰하고, 묵직하답니다.

책을 받고 나면

꼼꼼히 보기 전에 먼저 하는 것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플랩들 확인하고 열어 보는 것,

그리고 밀고 당기는 손잡이들 길들이는 것,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휠을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여 보는 건데요.

이번 책은 멋진 팝업도 살짝 들어 있네요.

(책 열어 보며 '우아~ 우아~' 하니

옆에 있던 신랑이 힐끔힐끔 봐요. ㅋ)

 

 

 

 

 <움직이는 우주>는

우주비행사와 로켓, 국제우주정거장,

태양계와 달 탐사, 우리은하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사실 그동안 우주와 관련된

여러 영화가 만들어졌고

쉽게 접할 수 있었기에

살짝 익숙한 듯도 하지만

이는 모두 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SF(Science Fiction)영화일 뿐, 사실은 아닌데요.

이 책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해 온

우주비행사, 천문학자,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정보를 담아 완성했답니다.

(물론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들보다

알려지지 않는 내용들,

미스터리한 부분이 아직은 더더 많지만요.) 

 

 얼마 전에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아폴로 미션에 참가했던 우주비행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기사와

미국 뉴욕 갤러리에 등장할

기념비적 우주탐사 기록 사진들이

소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실제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할 모습들이지만

손안에서 잠시나마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참 흥미롭기도 하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고민했던

<움직이는 건설 현장>은

아직 조카에게 보내지 않았는데..

<움직이는 우주>는

조카가 더더 좋아할 것 같아서 고민이 깊어지네요.

이 책은 그냥 '내 책' 하고..

조카가 볼 책은 그냥 주문할까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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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건설 현장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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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랩을 열고, 밀고, 당기고, 돌리며

직접 조작이 가능했던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엔진>과 <움직이는 도시>에 이어

<움직이는 건설 현장>이

보림출판사 아티비티 시리즈로

번역 출간되었어요. 

 

 

먼저 출간된 2권과 함께 플랩북 시리즈로

안소피 보만 작가님이 글을 쓰고,

디디에 발리세빅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네요.

 

이번 책 역시

제법 큰 판형에 도톰하고, 묵직해요.

포장되어 온 비닐을 벗겨내고,

맨 처음 그림책을 볼 때

한 장 한 장 넘기며 단단하게 붙은 플랩들을

열고(떼어내는 느낌으로)

접는 선을 따라 플랩들을 접는 재미란..

안 해 보신 분은 모를 거예요. ㅋㅋ

 

 

 

 

<움직이는 건설 현장>은

제목처럼 다양한 건설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뿐 아니라

도로와 지하철, 다리, 비행기, 배,

심지어 놀이동산에 있는 롤러코스터와

서커스 천막까지

다양한 건설 현장들을 소개합니다.

 

사실 <움직이는 엔진>,<움직이는 도시>에 비해서는

좀 거대하고 전문적인 느낌이라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일단은 각각의 전문 용어들이 더욱 그랬고요.)

그런데.. 또 출판사의 소개 글처럼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토대가 되는 비범한 현장을

책이 아니라면 어떻게 한눈에,

그것도 손안에서 펼쳐볼 수 있을까도 싶네요.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주변의 수많은 것들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계와 엔지니어, 기능공이

기술과 시간과 노고를 들여

협업하며 수고했을까 새삼 느끼게도 되고요.

 

글을 쓴 안소피 보만은

편집자와 작가로 활동하기 전에

과학과 문학을 공부했다고 소개하는데요.

늘 실제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고

수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다고 해요.

물론, 이 책을 위해서도요.

또 이 어렵고 복잡한 정보들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그것도 요모조모 아주 멋지게 그려낸

(정보 그림책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 싶게)

디디에 발리세빅 작가님도 참 멋진 것 같고요.

 

해외 독자 서평 중에..

'우리 아이만큼 나도 이 책을 좋아한다.'

라는 내용을 보았는데요.

ㅋㅋㅋ 네..

(아이는 없지만) 제가 아이보다 더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요 책.. 참 재밌거든요. ^^

그래서 고민 중이랍니다.

지난번 <움직이는 엔진>은 조카에게 보냈는데

이번 책은 보낼까 말까..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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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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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의 옷을 주로 입지만
제가 좋아하는 색은 핑크랍니다.
(뜬금없이? 안물안궁.. ^^;;;)

 

얼마 전 보림에서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시리즈로
타이완 탕무니우 작가의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가 번역 출간되었어요.

 

 

아주 심플한 그림의 표지에는
앞뒤 모두 핑크핑크에다
(제가 좋아하는 핑크 가득~ ♥)
어여쁜 복숭아들이 주렁주렁 열린
한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보인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기대하며 면지와 속표지를 지나니
린 할머니네 집 앞 복숭아나무에

복숭아꽃이 가득 피었네요.
꽃잎이 지고 나면 아주 달콤한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겠죠?
할머니도 나무에 물을 주며
정성스레 나무를 돌보는 듯해요.
그리고 마침내 나무에는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고요.

 

 

그런데 아기 다람쥐가 찾아와
복숭아 한 개만 먹어도 되냐고 물어요.
린 할머니는 미소와 함께 복숭아 한 개를 건네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염소들이 찾아오고,
그다음엔 호랑이들이 찾아오더니,
마침내는 동물들이 우르르~


그렇게 모두에게 나누어주다 보니
이제 남은 건 복숭아 딱 한 개!
할머니가 복숭아를 따려는데
거북이가 겨우 도착했지 뭐예요.
아................... -.-;;;;;;; 어쩌죠?
그림책을 한 장 넘기니
아기 거북이 한 놈은 아주 뒤집어져 울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ㅠㅠ
린 할머니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 그림책의 매력은 그다음 장면부터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양쪽 펼침 접지 안에
이 그림책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들었고요.
(물론, 요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과연 쉬울까요?
이 그림책에선 심지어
달콤한 복숭아가 줄어들고 있는 데 말이죠.
'나누면 행복', '나누면 기쁨이 두 배'라는 말들도 있고,
실제로 나눔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을
선물처럼 받기도 하죠.

 

'이 그림책 속 린 할머니처럼
나는 내 것을 나눌 수 있을까?
그것도 아낌없이?'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봅니다.
달콤한 복숭아들이 열리기까지
물을 주고, 나무를 돌보는
수고가 들어있는 열매인데 말이에요.

 

 

저는 블로그에서 그림책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어요.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여기저기서 모아
(물론, 이 정보들은 제 것이 아니지만요.)
올리기 시작한 건 2015년 봄 무렵부터랍니다.
그 후 더 많은 정보들을 찾으며
이미지들은 조금 더 보기 좋게 만지고
글은 조금 더 보기 편하게(제 기준이지만)
정리하는 수고를 들이기 시작했답니다.
린 할머니처럼 블로그를 가꾸고 돌보다(?) 보니
정보들이 조금씩 많아졌고,
그림책이란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어요.


처음엔
저처럼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또는 정보를 몰라 막막한 분들에게도)
제가 찾은 정보들을 나누어 드리고 싶었어요.
중간중간 인사해 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했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도 무척 감사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조용히 오셨다가 그냥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더라고요. ^^;;
정보들이 제 것은 아니지만
저의 수고가 약간은 들어갔으니까요.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던 린 할머니 덕분에
누군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답니다.
그리고.. 때로는 맑고, 때로는 비가 내리던

많은 시간들이 지나
린 할머니네 집 앞 복숭아나무에는 다시 꽃이 피었어요.
꽃잎이 지고 나면 달콤한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겠죠?

 

그림책을 덮고 나서 다시 질문해 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수고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즐겁게 이곳에서 하던 것을 계속할 수 있을까?
네... ^^;;
무엇보다 재미있었거든요.
지금까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재미있을 거거든요.
그림책과 관련된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으는 것이요.
그리고 때로 정보 모아주어 고맙다는
인사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났거든요.
저를 위해, 그리고 다른 분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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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시즈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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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염소 시즈카> 그림책을 처음 만난 건

2017년 3월, 류재수 작가님의

그림책 강연에서였어요.

그날의 강연을 통해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과 작가님의 그림책이

무척 새롭게 다가왔었고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그때 강연이 끝나고

<염소 시즈카> 그림책을 구입했었는데

당시 분량과 두께에 살짝 놀라기도 했었지요. ㅋㅋ

 

그리고, 바로 얼마 전

<꿋꿋하게 걸어라, 아레호>가 출간되었을 즈음

<염소 시즈카>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어요.

두께와 판형, 내지의 서체는 동일하지만

표지와 면지 그리고 약간의 구성이 달라졌네요.

그리고 그림책 정가가 살짝 달라졌고요. ^^;;

 

 

오랜만에 구판과 개정판을 나란히 놓고

한 장씩 넘겨가며 다시 보았어요.

두 권의 책을 덮으며 내뱉은 말..

"아! 정말 좋다."

네... 이 그림책, 정말 좋아요. ♥

 

일본어로 '조용함, 고요함'이라는 뜻의 시즈카는

아기 염소가 하도 시끄럽게 울어대

가족들이 "조용!" 이라고 소리치다가

어느새 이름이 되어버린

아기 염소의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이 그림책의 제목이기도 하고요.

 

 

봄에 작가님의 집에 온 염소 시즈카가

엄마 염소가 되기까지의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와 감동을 준답니다.

 

세로 쓰기로 되어 있어서

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리고 책장도 보통의 방향과는 다르게

반대 방향으로 넘겨야 해서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림책을 보는 것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하지만, 뒤편 작가의 말과

류재수 작가님의 글은 읽기에 살짝 불편해요.

그래도 그 내용만큼은 무척 흥미로워서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그림책 중

딱 한 권만 골라 추천한다면

전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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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6 - 유령 박물관에서 열린 음악회 - 소리의 원리, 20주년 기념 개정판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개정판 6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서울초등기초과학연구회 감수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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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정보책이라

사실 아주 관심이 있는 책은 아니었어요. ^^;;

정보책이라도 그림이나 책의 형식이 마음에 들면

꼭 아이와 함께 보지 않더라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림작가의 그림 스타일도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뒷면에 실린 학습적인 내용과 활동도

조금 별로였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실 책의 내용보다는

초대형 과학 베스트셀러인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에 대해

좀 살펴보았는데 엄청난 책이긴 하네요.

 

1986년 <신기한 스쿨버스>가 미국에서 첫 출간된 뒤,

어린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방영되었고

전 세계 1억 부, 국내에선 1천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고요.

제가 본 이 책만 해도

1판 1쇄를 펴낸 것이 2001년 11월인데

2018년 1월에 58쇄를 펴내고도

2018년 11월에 다시 개정판 1쇄를 찍었으니 말이에요.

 

이번 개정판은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의 원작인 <신기한 스쿨버스>의

국내 출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구과학, 생물, 우주과학, 인체, 화학 등

기초 과학 전 영역을 총망라했다는 이 책!

국내와 해외의 수상 내역도 많은데..

과연 정말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많은 즐거움과 도움을 주는지..

진심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6>

유령 박물관에서 열린 음악회-소리의 원리 편은

아이들이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소리 박물관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위해

한 밤에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과

약간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리의 원리를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과학의 원리는 재미있었지만

아무래도 번역본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더 어려웠던 건 사실이고요. (저만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살짝 시시해 보이긴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유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중간중간의 짤막한 대사들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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