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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의 여행 이야기 ㅣ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이주영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완두콩처럼
아주 작은 아이 '완두'를
지난겨울에 만났었는데
얼마 전에 '완두'의 두 번째 이야기가
번역 출간되었네요.
(판권을 보니 이 그림책들의 원서는
2016, 2017년에 각각 출판이 되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28/pimg_7741641222183779.jpg)
<완두>와 <완두의 여행 이야기>
두 그림책을 손안에 함께 놓고 보니
첫 번째 그림책의 표지에서
살짝 심심했던 느낌과는 달리
세트 느낌에, 뭔가 수집하는 느낌이 들어 좋네요.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이지만요)
지난 이야기에서 어른이 된 완두가
상상도 못했던 일을 하게 된 것을 보며
그림책을 덮었었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얼른 그림책을 펼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28/pimg_7741641222183780.jpg)
어른이 된 완두는 여전히
아주 작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멋진 집과 완두를 사랑해주는 친구들도 있고,
나름 즐기는 취미도 많고,
여전히 아주 좋아하는 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28/pimg_7741641222183781.jpg)
그런데, 어느 날 문제가 생겨요.
더 이상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일을 할 수가 없게 된답니다.
모르겠고, 모르겠고, 모르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막막한 상황!
어떻게 하죠?
바로 그때, 완두는 멀리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떠세요?
작지만 위대한 예술가가 되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완두와는 달리
어른이 된 후에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답니다.
나름 선택한 공부와
졸업 후 그에 맞는 직장과 하는 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고민은 깊어져 갔거든요.
'내가 잘 하는 일은 뭐지?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은 뭐지?' 하고요.
그러다 만나게 된 그림책,
그리고 이 그림책을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용기 내어 하던 일을 멈추고
이곳저곳을 부지런히 다니게 된 지난 몇 년,
아주 운 좋게 찾아온 지금의 직장과 일,
그림책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나누면서 느끼는 즐거움까지..
이것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이었고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답니다.
그런데, 완두처럼 저 역시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이 그림책과 관련된
어떤 일이 하고 싶은 건데?'라는 질문에
아직은 물음표가 있거든요.
아직은 조금 막연한..
구체적이지 않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랄까요?
완두의 상황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고
너무나 위험해 보이는 모험, 여행인데
결심하고 일단 떠나는 완두를 보며
살짝 용기를 내 봅니다.
비록 엉뚱한 곳에 떨어지고,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길지라도..
돌아갈 길이 막막하고,
원하던 답을 바로 찾지는 못할지라도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완두처럼
그림책과 함께한 멋진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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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이벤트처럼 이번에도
온라인 서점에서는
그림책 출간 기념 이벤트로
다양한 굿즈를 증정해요.
뱃지, 핀버튼, 마그넷, 메모지 등..
온라인 서점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전 개인적으로 요 완두 뱃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소장 욕구 뿜뿜인 완두 뱃지가
이제 2개가 되었네요.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28/pimg_7741641222183782.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28/pimg_774164122218378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