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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8 (10주년 특집판)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8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사회적 약자, 즉 언더독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는 지금의 다양한 현상을 포괄하는 의미로,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 2018년의 트렌드 키워드로 「WAG THE DOGS」을 제시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8년 트렌드를 예측한다. 2018년의 키워드로 'WAG THE DOGS'을 제시하였는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이 말은 현재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한국 사회의 트렌드 키워드 분석을 통해 아래 9가지 공통의 흐름(MEGATREND)을 발굴했다.
① Monetary Value : 소비의 변화1 - '과시'에서 '가치'
② Experience : 소비의 변화2 - '소유'에서 '경험'
③ Get Now-and-here : 현재 만족에 기꺼이 투자
④ Active Consumers : 소비자의 능동적 활동
⑤ Trust : 소비자에게 '신뢰가 중요
⑥ Responsible Consumption : '개념 소비'를 즐기고 과시
⑦ Evolution of the Sharing Economy : '공유경제' 확산
⑧ No Stereotypes : 개성 있는 소비
⑨ Discord between Competition and Relaxation : 대립되는 개념이 병존 ex) '경쟁과 힐링'
이 책에서 제시하는 2018년 경제, IT, 사회문화의 거시적인 경향은 다음과 같다.
- 경제전망 : 최저임금은 상승이나 국제 유가안정으로 물가 상승률 2%대.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전망
- 나라살림 : 우리나라 총수입 447조(7.9%↑), 총지출 429조(7.1%↑),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집중편성
- IT 기술 : 3가지 핵심 키워드 - 지능형(Intelligent), 디지털(Digital), 그물망(Mesh)
- 사회문화 : 6월 지방선거,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 웰다잉 법, 콘텐츠 전쟁, 인도어 문화
2018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① 작지만 확실한 행복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2017년 트렌드 YOLO(현재의 행복에 충실하자)에 대한 대답 →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小確幸)
②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 「Added Satisfaction to Value for Money」
제품의 '성능'인 가성비의 열풍 속에서 마음의 만족, 즉 가심비(價心比)를 추구하는 경향
③ '워라밸' 세대 「Generation 'Work-Life-Balance'」
직장은 나의 전부가 아니며 일과 삶의 균형(Work-Life-Balance)을 추구. 돈보다 스트레스 제로
④ '언택트' 기술 「Technology of 'Untact'」
매장에서 점원이 필요없는 무인(無人)서비스. '무인(unmanned)', '셀프(sefl)', '자동화(automation)'
⑤ 나만의 케렌시아 「Hide Away in Your Querencia」 ※케렌시아: 투우장의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
현대인이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제3의 공간. 1코노미 시대에 나홀로 족의 '집' 혹은 '카페'
⑥ 만물의 서비스화 「Everything-as-a-Service」
모든 가치가 서비스로 재창출. 공급자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급
⑦ 매력, 자본이 되다 「Days of 'Cutocracy'」
소비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쓸모는 없지만 감성을 구매 ex)빨대 안경, 예쁜 쓰레기 선발대회
⑧ 미닝아웃 「One's True Colors, 'Meaning Out'」
과거에는 잘 드러내지 않았던 취향, 자기주관, 정치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SNS로 공유
⑨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Gig-Relationship, Alt-Family」
랜선이모, 티슈인맥, 반려식물 등 관계에도 '가성비의 원칙'을 적용한 새로운 대안관계 등장
⑩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Shouting Out Self-esteem」
누구나 SNS와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땐 혼자인...고립의 시대에 위기를 맞은 나의 자존감
삶의 태도가 소소한 행복(소확행)의 추구로 바뀌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세대가 도래했다. 무인, 자동화 서비스로 대면관계가 사라지는 '언택트' 기술이 등장하고, 전통적인 혈연관계가 해체되며, 사회관계망을 통한 일회성 관계가 증가하는 것도 큰 흐름이다.
한편, 기술의 발달은 공유의 보편화를 가져왔고 '만물의 서비스화'를 앞당기고 있다. 현대인의 휴식 공간인 '케렌시아'가 확대되고, 주관을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대세다. 이 밖에도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플라시보 소비', 고립의 시대에 위기의 '자존감 회복'을 트렌드의 큰 축으로 기술했다.
축적된 메가트렌드의 흐름과 2018년 트렌드 분석을 통해 다가올 미래의 맥을 짚고 방향성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