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 20년 불황에도 연 10% 이상 성장한 52개 일본기업
서용구.김창주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지금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소비자의 가격 지향과 품질 지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혁신(value innovation)이 필요한 때다 (p.75)'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강소기업 52개를 선정, 분석하고 공통적인 DNA를 추출해서 설명해준다. 기업의 1차적 목적을 영속성과 수익성의 확보라고 할 때 지난 수십 년간의 경제 혹한기에도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증가시킨 기업들의 성공비결과 참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저자는 우리보다 앞서 20년 이상 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에 주목한다. 일본 경제는 1991년 이후 버블붕괴로 내리막을 걸었고, 현재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시장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통상 일본의 거시적 경제 흐름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한국에서 재현된다. 실제로 기업의 수명은 줄어들고 있고 IT 혁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진입자가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저성장'이 일반화된 뉴노멀 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소비자 수가 감소하고 기존 일자리와 비지니스가 재편되며 기업의 통제력도 줄어든다. 그럼에도 잘 나가는 기업은 분명 존재한다. 이러한 기업의 모습에서 우리가 어떤 비전과 태도를 가지고 사업을 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보여 주고자 한다.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아래와 같다.
① 1부 : 세계 경제의 글로벌 트렌드 변화 7가지를 '기술', '소비자', '소비환경'의 관점에서 정리
→ 파괴적 혁신, 소비자 수 감소, 1인 가구, 100세 수명, 도시, 절대 가치, 옴니채널
② 2부 : 일본의 시장 환경과 기업의 경영 환경 분석 (1991년 이후~)
③ 3부 : 52개 불사조 기업과 선정이유, 공통점 분석
저자는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이 성장한 기업을 선정하여 분석했다. 이들 기업을 보면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매년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평균 성장률이 12%이며, 수익성은 16%이다. 둘째, 소매업이 전체 52개사 중 31개사이다. 경영의 흐름이 '제품'에서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셋째, 특정지역에 거점을 두고 지역밀착 경영을 한다. 또한 이들 기업들은 끊임없이 가치 혁신을 한다.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일본의 소비자는 더 좋은 상품을 값싸게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좋은 품질과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기업이 생존하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과 수익 비결에서 5가지 DNA를 발견했다.
① 고객 친화적 영업력 - 오직 고객에서 집중하고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② 차별화된 가치 제공 - 각각의 고객에게 특화된 가치와 서비스 제공하는 전문성으로 무장
③ 강한 직원 결속력 - 내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강한 결속력
④ 신뢰받는 사회적 친화력 - 제품의 사회적 가치에 지속적으로 투자
⑤ 창의적 역발상 - 미래를 예측하고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실행능력 보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의 수명은 단축되고 있다. 기업의 영속성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필수조건이다.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살아 남아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의 독자적인 노력과 소비자 지향 이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가치혁신 등을 통해 시장 환경과 기업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