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 언어체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가 단순한 수단이나 매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 P135
‘오늘 아침 여섯 가지의 불가능한 일을 하셨다면,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 밀리웨이스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마무리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아서는 맥주잔 위로 몸을 숙이면서 말했다. "분명히 오늘은 목요일일 거야. 목요일은 정말 싫어."
미치코는 겐타로의 짜증이 왜인지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의 한심함을 그대로 수용해 버리는 인간은 거기서 그치고 만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다. 상황을 증오하고 하늘에 간절히 비는 사람에게만 날게가 주어진다. - P108
무대에 등장했을 때 미사키 씨가 왜 병사처럼 보였는지 이제야 알았다. 투쟁하는 인간은 부상을 입을지언정 싸운다. 투쟁하는 인간에게 남들의 시선과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자신의 무기와 전쟁터가 있을 뿐이다. - P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