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우첼로 - 원근법을 사랑한 화가 내 손안의 미술관 7
엘케 폰 라치프스키 지음, 노성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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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른 미술책에서 본 우첼로의 <숲 속의 사냥>은 색채나 구도면에서 아주 독특해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때의 강한 인상이 다시금 우첼로 책을 구매하도록 한 것이리라...

이 책에서는 '원근법'이라는 한 주제에 집요하게 매달려, 우첼로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화가들에 (예를 들면 마사초와 브루넬레스키)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은 '원근법 모자'라고 불리는 '마초키오'에 대한 설명이다.

마치 도우넛 모양의 귀여운 모자를 우첼로가 원근법으로 근사하게 대장들의 머리마다 씌어 놓았는데, 그것이 피렌체 특산 모자란다.^^ 이 모자를 그리면서 기하학과 수학까지 동원했고, 다른 화가들이 이 것을 모사까지 했다는 설명은 아주 재미있었다.

우첼로는 워낙 개인적인 기록을 안 남겼기 때문에 (물론 바사리의 평이 있긴 하지만...), 사생활 부분에서 저자의 상상력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게 이 책의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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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 붓으로 꿈의 세계를 그린 화가 내 손안의 미술관 10
안젤라 벤첼 지음, 노성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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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미술관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이 책은 우선 인쇄 상태나 그 내용면에서 출판사의 정성이 담뿍^^ 들어간 책이다.

루소라는 미술가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어 궁금한 마음에 구입을 했는데, 루소 개인의 일생뿐 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았던 예술가 군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피카소와 얽힌 일화, 들로네와 아뽈리네르와의 관계 등, 당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의 지적 교류와  예술적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에 나오는 시인이 바로 아뽈리네르였다니!

책을 펼칠 때 마다 풍부한 도판과 그에 상응하는 충실한 설명 또한 나를 흡족하게 한다. 독특한 그림 들 가운데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사육제 저녁>이다. 루소가 꿈을 좋아했 듯 나 또한 이 그림을 보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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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베스트 콜렉션 1 - 아바+셀린 디온+올리비아 뉴튼 존+퀸+사이먼 앤 가펑클+더 월
아바 / 기타 (DVD)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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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DVD는 구매 경험이 없어 망설이다가 사게 되었다.

6개의 디스크 모두가 화질, 음질이 흠잡을 곳 없이 뛰어난 것은 물론 아니지만 퀸의 공연과 핑크 플로이드가 전면에 나선 베를린 공연 더 월은 훌륭한 작품이었다.

각각 86년과 90년의 공연이라는데 5.1 채널로 들으니 음질도 요즘 듣는 공연 내용과 별 차이 없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이 DVD는 알라딘의 고객관리가 얼마나 성실한지 알 수 있었던  예였다.

처음 구매시 더월이 재생이 안되어 포기할까 하다가 미련이 남아 교환 신청을 했는데, 바로 그 다음 날 교환을 해주어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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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 2 - 모던의 유혹, 탐색의 시대
김홍기 지음 / 아트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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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권, 신화와 낭만의 시대 내용이 너무 좋아 2권, 모던의 유혹, 탐색의 시대도 바로 구매해 읽게 된 책이다.

1권 만큼이나 정성이 돋보이고 내용도 충실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끈 내용은 영국의 수정궁과 오스트리아의 빈 제체시온관 그리고 뉴욕의 마천루에 얽힌 이야기였다.

그림과 건축의 유기적인 관계를 역사적 배경의 설명과 함께 잘 분석해 놓은 책이다.

그런데 1권보다 못내 아쉬었던 점은 사진이 중복되어 실린 점이다. 스토클레 저택의 식당 내부 사진이 p.152와 p.165에 똑같이 실려있다. 각도의 변화도 없이...물론 글 내용의 흐름 상 부득이하게 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그 다음 페이지 (p.166)의  메킨토시, 뷰캐넌 크렌스톤 찻집을 좀 더 확대해서 실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훌륭한 책에 작은 투정이나 비판도 조심스럽다. 그만큼 이 책은 저자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므로...그림의 공간 배치는 아무래도 출판사의 책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과 건축, 예술을 사랑하는 저자의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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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 레퀴엠 포 파니 [알라딘 특가]
SRE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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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멘델스존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악은 누이가 사망한 후 멘델스존이 작곡했다는 '화니를 위한 레퀴엠'이다.

사랑하는 누이와의 관계, 대 문호 괴테와의 만남, 멘델스존의 고민, 누이와의 갈등, 누이의 죽음, 멘델스존의 죽음 등이 화면의 주제로 다루어져 있다.

유대인으로서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던 멘델스존의 화려하면서도, 슬픈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영상과  음악이다.

한 가지 아쉬었던 부분은 괴테로 분한 배우가 너무 어색하여, (어쩌면 괴테와 분위기가 그리도 동떨어진 배우를 캐스팅했는지...T^T) 보는 내내 아슬아슬, 심리적으로 불편했던 점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평점은 꽤 우수하다.

19세기 독일의 반유대인 감정이나, 여성에 대한 편견 ( 당시 여성은 자신이 작곡한 곡을 마음대로 발표도 할 수 없었다!) 등, 사회적, 역사적인 흥미로운 사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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