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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심다 - 용기와 신념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8가지 이야기
바바 치나츠 지음, 이상술 옮김 / 알마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세상이 하~ 시끄러운지라 용기와 신념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8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평화를 심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평화를 위한 용기와 신념이라... 과연 어떤 것인지 책을 읽기 시작했죠.
지은이는 바바 치나츠라는 일본인이군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저자인 일본에 도움을 바라는 이야기, 또 일본 사회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짧게 등장하기도 해요.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평화의 오아시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뿌리깊은 반목 상황에서 '평화의 오아시스'라는 마을 사람들의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들에 관한 모습과 마을 대표였던 라예크 리제크의 활동에 대해 나와 있지요.
2장 '한표에 거는 희망'은 콩고공화국-자이르-콩고민주공화국으로 다시 탄생한 콩고의 상황과 그 속에서 일하는 시사 와 눔베의 이야기를 담고 있구요.
3장은 "전쟁을 멈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인도네시아 아체 분쟁을 이끈 전 핀란드 대통령과 솔헤임 노르웨이 국제개발부장관에 관한 이야기에요. 아체분쟁은 제가 몰랐던 이야기들이라 생소하기도 했던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4장에서는 " 마담 마거릿" 이란 이라크 전쟁 중 무장 세력에게 살해당한 영국인 여성의 활동을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 곁을 떠났던 고 김선일 씨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5장 "킬링 데이즈"는 발칸 반도의 보스니아 내전과 코소보 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6장 "마음의 벽을 넘어서"믄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진 분쟁 이후 평화협정을 하였지만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 남은 마음의 장벽에 대해
7장 "울타리는 만들지 않는다"에서는 2005년 7.7 런던 테러 이후 이슬람에 불신이 커져가는 영국의 이야기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풀뿌리 NGO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전쟁 등은 모두 욕심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관계를 따져 전쟁을 결정하고, 정권을 잡기 위해, 혹은 내 종교, 내 민족이 치고라는 자만심(?) 그러한 것들이 모든 분쟁과 싸움을 야기시켰지요.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처럼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며 모든 것은 상호적이라는 말이 맘에 새겨지네요.
나는 과연 평화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