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우리는 늘 불안하다.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괜한 심력을 낭비하고, 자신의 멀쩡한 모습에서 현미경을 쫴 단점을 찾아낸다. 그래서는 우리는 자신의 바른 마음을 듣지 못하고, 골치덩이들의 푸념에 귀를 기울여 무형의 불안에 갖가지 색을 입히죠. 또한 지나는 이들의 건조한 시선에도 그들의 기대와 요구에 맞추려는 헛짓을 한다. 이런 쓸모없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샌가 자기 본연의 영역을 잃어버려,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불안은 내면에서 속삭이는 목소리일 뿐. 그 목소리는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는 과보호자일 수도 있고, 자신을 혹독하게 비난하는 꼬장한 비평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들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온전한 가치 인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아니 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니'(Nope)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은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바바라 베르크한이 일명 '예스맨'을 위한 거절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영역에 무엇을 들이고, 무엇을 영역 밖에 둘지 결정하는 일이며, 이런 결정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해로운 것에서 보호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바라고 원하는 것에 '그래, 좋아'라고 말하며, 그것들을 쫓아 나갈 수 있도록 생각을 전환을 이끈다고 말한다.

저자 바바라 베르크한은 '아니'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세 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확실하고도 효과적인 경계선을 긋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전략은 당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하고, 타인에게도 알려 서로의 경계를 서로 존중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둘째, 내면의 골칫덩이 즉, 비평가와 감독관, 걱정 생산자와 같은 수다쟁이들에게서 거리를 두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전략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으렴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셋째, 가뿐하게 거절하는 대화 전략을 익혀야 한다.

이 전략은 타인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할 때 죄책감이나 분노 없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라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왜 '아니'라고 말을 해야만 하는지를 꼼꼼히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거절에 익숙해지기 위한, '아니'라고 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보다 남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자신이 하는 거절에 스스로 '죄책감'으로 상처받는 여린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해결서라고 할 수 있다.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을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당신과 나에게서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것들에 '아니!'라고 말하여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방법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 바라고 원하는 것에 '그래, 좋아'라고 말하는, 짱짱한 줏대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세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어 스스로를 작아지게 하는 불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