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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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르메트르의 장편소설 "우리 슬픔의 거울"은 1940년 프랑스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운명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르메르트의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을 이어 20세기 전반의 역사를 다룬 삼부작의 마지막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역사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우리 슬픔의 거울"은 제1차 세계대전과 그 후의 프랑스 사회를 다룬 삼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루이즈 벨몽을 중심으로, 그녀와 연관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파리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서른 살의 여성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지닌 강박이 자아내는 혼란함에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녀는 독일군의 공격을 피해 남부로 피난을 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다양한 인물들, 가브리엘과 라울, 데지레, 페르낭, 박사와 아내 등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각자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같은 운명을 공유합니다. 파리가 독일에 함락되기 전후 상황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인물들이 겪는 사랑과 배신, 희망과 절망, 용기와 공포 등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를 잘 조화시키면서, 역사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인간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정확하게 재현하면서도, 그 안에서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극을 전개합니다. 그러면서 역사가 인간의 삶과 운명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인간은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선택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격렬함을 보여줍니다.

"우리 슬픔의 거울"은 인물들의 복잡한 면모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인물들을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고, 또한 완벽하지 않고, 모순적이며 때로는 비열하고 잔인한 인물들을 그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자신의 삶과 존재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는 인간으로 그립니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는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이 비현실적이거나 불합리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그것이 바로 인간다움의 본질이라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이 책은 역사소설로서, 독자에게 역사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역사와 인간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역사와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면모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서 독자에게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게 합니다.

역사와 인간 영혼의 근원에 관심 있는 분들에 "우리 슬픔의 거울"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는 거장이자 공쿠르상 수상 작가인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품으로, 전 세계 360만 부 판매되고 29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은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재미와 쾌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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