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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 사랑을 이해하는 철학적 가이드북
로버트 C. 솔로몬 지음, 이명호 옮김 / 오도스(odos) / 2023년 3월
평점 :
사랑은 인간의 가장 원시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지긋지긋한 세월 동안 가장 오해받고 남용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지,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은밀하고 무례한 날로 삶을 서걱이게 합니다. 소름 끼치는 삶의 이면에 몸서리치며 사랑에 매달려 본 적 있을 겁니다. 젖을 보채는 아이처럼, 때로는 비참한 비렁뱅이처럼. 한데 사랑이 답해주던가요?
헤실거리는 햇살에 손을 내밀면 어느샌가 소복하죠. 조급할 필요는 없어요. 더욱이 보챌 필요도요. 사랑은 당신이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당신을 비출 테니까요.

로버트 C. 솔로몬은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에서 사랑에 관한 철학적 탐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이 단순히 느낌이나 열정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과 관련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사랑의 본성과 의미, 형태와 표현, 장단점과 위험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사랑을 이해하고 즐기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사랑에 대한 설명서나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은 사랑에 대한 도전과 비판이 담겨있습니다. 솔로몬은 우리가 사랑에 대해 받아들여 전승해 온 수많은 신화 속에 섞인 오해와 편견을 깨뜨립니다. 그는 사랑이 영원하고 이성적이며 이타적이어야 한다는 만연한 생각을 비판하고, 사랑이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며 창조적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사랑이 우리의 삶과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재발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솔로몬은 주변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의 관찰로 미디어와 책이 교육해 표준화된 사랑을 예리하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감상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독자들에게 그 안에서 정제된(가끔 날 것의 그것) 사랑을 보여주며 자신의 시각에 동의하거나 반박하도록 능숙하게 이끌어냅니다.
로버트 C. 솔로몬의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은 사랑에 관한 철학적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사랑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과 변화를 분석하고, 사랑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신화를 깨뜨리고, 사랑을 이해하고 즐기고 재발명하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제시합니다.
저자는 사랑이 단순히 느낌이나 열정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과 관련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어 사랑은 우리가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며, 그렇게 해야 하는 책임과 자유를 강조합니다.
사랑이 정체성의 공유가 일어나는 모순과 역설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을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