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너머로 달리는 말 (리커버 에디션)
김훈 지음 / 파람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나간 시간을 원망하지만 어찌할 수 없어 새벽녘에 배를 띄우는 쇠락한 노인, 돌무더기를 치워 평원을 평탄케 하라는 아비의 말을 쫓는 아들. 전쟁터에 기약된 죽음이 버거워 투석기에 알몸으로 올라간 노장. 지겹고 무정한 하늘과 평원, 유유한 강으로 야만이 펼쳐친다. 하지만 사납고 시린 바람이 눈을 거둬가면 얼고 물렀던 진창 위로 파릇한 새풀이 피어나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