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지음, 장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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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란 정녕 무엇일까?

내게서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는 것일까?


"내가 된다는 것"은 의식 내용의 본질을 다룬 책이다. 철학, 신경학, 심리학, 컴퓨터 공학, 정신의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권위자 또는 연구가, 철학가의 연구와 학설, 사상으로 내 몸을 제어하고 나를 '나로서'인식하는 방법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 아닐 세스의 폭넓은 연구와 깊은 통찰이 들어있다.

"내가 된다는 것" 저자 아닐 세스(ANIL SETH)는 20년 이상 의식의 뇌 기반 연구를 개척해온 세계적인 뇌과학자다. 그는 "30second Brain" 및 여러 책을 집필했고, 2017년 TED 강연은 13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거둔 유명인이다. 그리고 가디언, 뉴 사이언티스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에 과학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의미하는 '피인용지수 높은 연구자'에 오르기도 했다.

아닐 세스는 소개글에서 이 책은 의식의 신경과학을 다룬다고 말했다. 그는 의식의 신경과학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연구 경력 전반에 걸쳐 스스로를 사로잡아 왔고, 이제 희미한 답이 보인다고 했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이 그의 연구 최종 결과물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과정물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는 장혜인씨가 번역을 맡았다.

책의 구성은 4부로 되어있다. 의식의 수준(Level)과 내용(Content), 자기(Self), 또 다른 것(other).

의식의 수준에서는 의식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접근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17세기 파리에서 실시한 열의 측정법의 예를 들며, 온도와 열의 물리적 토대 연구처럼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상세한 척도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며 의식의 연구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 인식 없이도 의식이 여전할지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고, 온도 측정처럼 의식을 측정하려 한 연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탈리아 신경과학자 마르첼로 마시미니는 짧은 전기신호에 반응하는 뇌 반응 연구는 뇌 여러 부분의 상호작용을 추적해 정량화한 후 의식의 수준을 측정하고 의식과 각성을 구별하는 연구를 했다. 먼저 뇌 한 지점을 자극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자극이 피질 영역에 퍼지는지를 기록해서 피질의 각 부분이 소통하는 방법으로 의식의 인식과 각성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의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와 언제 의식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나는 그것을 지각하고 집어 든다.

나는 느끼고, 생각하고, 그다음 행동한다.

그는 바깥세상의 자극이 감각기관에 전기 자극을 '위로' 혹은 뇌 '안으로' 전달하는 상향식 특징 감지로서의 지각과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대화, 즉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반드시 사물이 그러함을 말해주지 않는다를 통해 하향식 주론으로서의 지각을 설명했다.

그는 사물의 인지과정, 즉 지각은 예측 오류 최소화라는 지속적 과정으로 발생한다는 제어된 환각이란 개념을 제안해 뇌가 사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자기와 의식적 자아가 일으키는 경험을 '고무손 착각 실험'과 전기 자극에 의한 '전신 착각'으로 설명하며 자기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장 또 다른 것들에선 인간이 아닌 동물과 기계의 의식 유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즉, 동물이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일지를 꼬리감는원숭이, 문어의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아닐 세스는 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감각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말한다. 즉, 지각한 후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인간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뇌 속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받아들여 반응하는지를 여러 분야의 학자들 연구를 빌려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키보드를 치는 손가락은 내 의지로 움직이는 걸일까? 내 앞에 있는 모니터는 검은색일까? 실제는 다를까? 내 자아가 사라진다면 내 의식은 사라질까?

'의식이란 무엇일까?'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복잡한 이론과 실험, 검증 그리고 심오한 철학을 읽다 보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주관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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