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주역강해 - 하경
대유학당 편집부 엮음 / 대유학당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동양철학을 한다는 사람은 주역을 공부했다고 한다.


주역을 공부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먼저 하도, 낙서를 배우고 음양오행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 한다고 할 수 있고, 사주 관상 수상 성명 풍수등 온갖 학문을 섭렵하다가 지식의 의문이 생기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바로 주역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 이 주역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군자는 불점 한다고 했던 공자도, 나중에는 스스로 점을 쳤고,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도 곳곳에 점으로서 전투에 임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러한 주역을 육효의 상수역외에 의리역으로 볼때는 더 어렵다.


현대의 양자역학이나, 컴퓨터의 이진수를 동양사상에 비유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강하게 주장 하는 이는 사이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든 하나의 사물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산 선생이나, 야산 선생도 하나의 인간에 지나지 않았고 한시대를 풍미 했지만 한줌 흙으로 돌아가지 않았는가?


적어도 64괘를 외우지 못하는 사람은 주역을 공부했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경 패철을 구입 하려고 해도 돈벌이의 일부로서 9층까지 공부하면 우주를 본다는 형이하학적인 말에 동요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사상에 관한 책을 신독에서 처럼 스스로를 닦는 개념으로 보아야 하고 보여주는, 전시하는 책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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