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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주역강해 - 상경
대유학당 편집부 엮음 / 대유학당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주역이란 과연 무엇인가?
나처럼 철학 그중에서 동양철학을 독학으로만 익힌 사람은 참으로 큰 화두가 아닐 수 없다.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삶이 자신의 뜻대로 옴직이지 않고 장애가 많이 생기자, 내 인생을 알기위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러한 사람의 사주를 보게 되면 좋은 사주보다는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고 또한 편인격의 사주가 많다고 한다.
대산 선생의 주역은 이미 내용이나, 인지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옛날 홍역학회나, 동양 ?? 사상 연구회에서도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64괘와 384효를 하나씩 풀이를 했고, 뒤에 파자등 부록을 가진 책으로서 난해한 주역을 잘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책을 대학교의 교과서외에 어느 누가 사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요즈음 같은 스피드 시대에서는 그림많은 책에서 만화로 읽는 책, 그리고 e-북까지 발전 되고 있는 시대에서 참으로 독자가 큰 마음을 먹어야 구입하고, 가끔씩이라도 먼지털 정도가 될 것이다.
한자공부 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중국사와 한국 사상사등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이 제대로 타이틀뿐 아니라, 내용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상수역보다는 의리역에 관심이 있어 보게 되었는데, 결국에는 육효등 상수역의 길로 접어들지 않을까 심히 걱정 되는 책이 되고 말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384효는 고사하고 주역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64괘를 차례대로 외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다.
그러면 이 책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대산 선생이나, 홍역학회에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서 본다면 그저 주역을 공부하고 있다는 정도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한다.
64괘나 384효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설명 하려면 엄청남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야산 선생 처럼 평생을 낭인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전념 해야 할 것이다.
말로는 동양철학의 진수라고 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문 것이 현실 인 것이다.
남한데 보여주는 보여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닦는 책으로 삼았으면 하고 자신을 다독여 본다.
청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