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개정판
김영서 지음 / 이매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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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서 작가를 처음 알게된 것은 새롭게 하소서, 2020다니엘기도회간증 이었다. 그 고난의 사건들과 치유와 회복에 먹먹하여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덮은 후 나의 대학시험 전날을 기억해보았다. 엄마 아빠와 그 칠흙같은 깊은 새벽의 어둠속에 시험장에 도착하여 쏟아지는 잠으로 뒷좌석에 퍼져 누워서 아주 늘어져서 잠을 잤다. 엄마는 시험 당일에도 이렇게 잠을 퍼 잘 수있는 애는 너밗에 없을거다라고 끌끌거리시며 한심하게 쳐다보셨다.
작가의 수능전야의 사건으로 나는 나의 기억을 뒤집어 보았다. 여러 다른 사건들도 땅을치며 머리를 벽에 박으며 울고 싶었지만, 작가의 극한 폭력후 대학시험장에서의 그 마음을 내가 감히 상상도 해서도 안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건, 아니 다른 사건들도 세상의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지옥이 있다면 작가가 당한 그거라고 생각한다. 마귀가 보인다면 그녀가 겫은 그인간이 마귀, 악 자체 이다. 마귀가 얼마나 사람의 영혼을 죽이고 맘대로 주무를수 있는지 아니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도 더 깨달았다. 이건 악 에서 믿음으로 승리한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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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고 있는 나의 악한 상황 속에서 나에게 아니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It's not your fault."

그리고 난 일상에서의 본분을 다하며 생존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작가님! 그동안 그런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모르고 살아서 미안해요. 근데 살아줘서 너무 감사해요. 당당히 용기있게 알려줘서 너무 감사해요. 상처받은 치유자로 별같이 빛나주어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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